시인. 본명은 김윤식(金允植).
전남 강진에서 출생. 휘문 의숙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 학원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박용철, 이하윤 등과 동인지 <시문학>에 참여하여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쓸쓸한
뫼 앞에] [제야]등의 서정시를 발표하였다. 이어 <문예월간> <시원> <문학>등에 한국의 전통적 서정의 세계를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했다. 8.15광복 후에는 공보처 출판국장을 지냈으며, 민족주의 진영에 서서 문화 운동에 전력하다가 6.25남침 중 서울에서
포탄의 파편을 맞아 숨졌다. 언어의 율조 및 잘 다듬어진 시형과 섬세하면서도 영롱한 정서가 어우러진 그의 시는 순수 서정시로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시집에는 <영랑 시선> <영랑 시집>등이 있으며, 많은 시편 가운데 [모란이 피기까지는] [내 마음
아실 이] [오~매 단풍 들것네]등은 널리 애송되고 있다.
--------------------------------------
사랑은 하늘 - 김영랑(金永郞)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늘
맹세는 가볍기 흰구름쪽
그 구름 사라진다 서럽지는
않으나
그 하늘 큰 조화 못 믿지는 않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