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詩 그리고 글.. 94

추산 정훈호

추산 정훈호 https://youtu.be/9BMnGxkX3e0 정훈모 [ 鄭燻謨 ] 요약 독립 운동가. 서로군정서에 가입해 임시 정부와 연락하며 이상룡의 측근으로 일본 기관 파괴에 주력했다. 1932년 괴뢰정부인 만주국이 수립되자 소련의 힘을 빌려 항일 운동을 하기로 작정하고 시베리아 아르하리에서 오다가 일본군의 습격을 받고 체포되었다. 출생-사망본관자호활동분야출생지주요수상 1888 ~ 1939 동래(東萊) 국렬(國烈) 추산(秋山) 독립운동 경북 예천(醴泉) 대통령표창(1980) 호 추산(秋山). 자 국렬(國烈). 본관 동래(東萊). 경북 예천(醴泉)출생. 창남(彰南)학교에서 수학하고, 1914년 간도(間島)로 망명하여 후진교육에 진력하였다. 1919년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에 가입하여 임시정부와 연락..

《풀꽃》나태주 시인의 사랑

시인의 인생 몇번을 읽어봐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입니다 풀꽃’이란 시(詩)로 꽤 널리 알려진 '나태주' 詩人 시골 초등학교 교장으로 은퇴하신 분답게 중절모가 잘 어울리는 시골 할아버지 나태주 시인이 쓴 시 중 최근에 알게 된 시가 하나 있습니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을 만큼 중병을 앓고 있을 때, 곁에서 간호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썼다는 시(詩)입니다.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라는 제목의 시였는데, 아내를 위해 하느님께 하소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저에게가 아니에요.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어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과 함께 약과 ..

다산 정약용 (丁若鏞 ) 애절양 哀絶陽

애절양 哀絶陽 (양경을 자른 것을 슬퍼하며) 다산 정약용 (丁若鏞 ) 애절양 哀絶陽 蘆田少婦哭聲長(노전소부곡성장) 갈밭마을 젊은 아낙 길게길게 우는 소리. 哭向縣門號穹蒼(곡향현문호궁창) 관문 앞 달려가 통곡하다 하늘 보고 울부짖네. 夫征不復尙可有(부정불복상가유) 출정나간 지아비 돌아오지 못하는 일 있다해도 自古未聞男絶陽(자고미문남절양) 사내가 제 양물 잘랐단 소리 들어본 적 없네 舅喪已縞兒未澡(구상이호아미조) 시아버지 삼년상 벌써 지났고,갓난아인 배냇물도 안말랐는데 三代名簽在軍保(삼대명첨재군보) 이 집 삼대 이름 군적에 모두 실렸네. 薄言往愬虎守閽(박언왕소호수혼) 억울한 하소연 하려 해도 관가 문지기는 호랑이같고, 里正咆哮牛去早(이정포효우거조) 이정은 으르렁대며 외양간 소마저 끌고 갔다네. 磨刀入房血滿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