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발전소/달리기...

천연염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쪽염색

하늘벗삼아 2020. 3. 8. 14:14

ESSENTIA

 

NATURAL DYEING HISTORY

 

 

 

 

 

쪽염색

 

옛날에 쪽염색의 쪽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대청(大靑)과 여귀과에 속하는 쪽풀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주로 남초를 사용하고 있는 편이며,

쪽 자체가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북부에서 재배한 남초보다 남부에서 재배한 남초가 염료 양이 많이 나옵니다

그에 비해 대청은 추위에 강한 편이어서 북부 재배가 용의하나 남부 지방보다 염료 양은 적고 엷게 물드는 편입니다

 

목람도 재배는 가능하나 우리나라 기온이 낮아 인도, 동남아 등 따듯한 지역에 비해 작물의 크기가 작고 염료 양도 좀 적은 편입니다

 

유구남이나 산람은 일반재배가 어려워 보온 시설이 필요한데 산람은 염료 양이 적은 편이여서 발효쪽을 만들 때 우리 단술처럼 생잎을 조금 넣어 주면 쪽발이 잘 세워집니다

 

취목, 심나무 열매는 남부 산하에 분포되어 있으며 여기서는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여귀과의 쪽풀인 남초염색을 주로 다루며 다른 쪽에 관한 이야기도 하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전통 쪽염색은 몇몇 염장인의 전유물로 되어 있습니다

일부가 화확 환원제를 이용해 간편 쪽염색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염색이 어렵다고는 하나 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동남아는 20세 전후의 젊은이들이 쪽염을 잘하고 있으며, 쪽염색은 천연염색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청색을 얻는 데 다른 방법이 볅로 없기도 하지만, 전통 천연염색의 근본적 원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모든 염색인들은 할 수만 있으면 꼭 한번 쪽을 집고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산화, 환원, 숙성, 발효, 물 등을 알수 있고 특히 산과 알칼리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통 천연염색은 자연을 얼마나 잘 아느냐의 문제인데 쪽염색은 그 자연의 흐름을 너무 잘 알게 하는 염색입니다

 

염색은 물과 염료가 서로 사랑하는 염액으로 만들어 다시 천과 염액이 사랑하는 사이로 만드는 것이며, 여기서 매염제의 역할이 있지만 산이나 알칼리가 사랑의 중요한 에너지가 되어 염색을 중성 상태로 마무리하게 합니다

 

 

 

남초(藍草, 쪽)

 

지금 국내에서 재배하는 쪽은 여귀과의 한해살이 풀로 크기는 1m 전후이며 잎이 어긋나 붙어 있습니다

잎끝이 둥글고 꽃이 붉은 색이 피는 것, 잎끝이 뾰족하고 꽃이 붉은색과 흰색이 피는 것, 이렇게 세종류가 있습니다

잎끝이 둥근 것은 우리 쪽이라고들 하며, 붉은 꽃이 피는 쪽은 염료가 더 나오고 붉은 기가 있어 미세한 자줏빛이 돌며 무겁고 진한 청색이 나오는 편입니다

흰 꽃이 피는 쪽은 염료가 좀 적게 나오며 맑고 순수한 청색이 나와 더 경쾌한 느낌입니다

 

세 종류의 쪽을 따로 분류, 재배하고 염료를 만들어 염색을 할 필요도 있지만

그냥 청색을 염색하는 것보다 푸른색의 미묘한 차이를 느껴 보는 재미는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해 준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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