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어머니와 이별을 하면서.....

하늘벗삼아 2012. 12. 7. 02:23


2012년 12월 6일 늦은 밤…….

가녀린 노인의 몸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하시던 어머니
내 눈은 카메라처럼 그 모습을 담고 있고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다.
내 눈엔 눈물이 가득하고.
눈물 속에 흐릿하게 나의 뇌리에 각인 시키시며 가녀린 호흡을 멈추셨다.

어머니 내 어머니께서 천국으로 가셨다.
이제는 어머니와 긴 이별을 해야 한다.
이제 그 이별의 순간이 내 마음을 찢어지게 한다.

예견된 일이었고, 예견된 시간이었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 마음이 많이 아리고 내 설음이 복바쳐 오른다.

연애, 결혼 할 때부터 이런 저런 일들이 마음에 가득했던 질곡의 응어리가.
순간 다 녹아서 사라진 후 살아계실때 이런 일 저런 일 여러 가지 아픈 것 들이
슬픈 내 영혼에서 서러움이 커다란 스나미가 되어 내 마음에 내 몸에 삼킬 듯 닥쳐온다.

돌이킬 수 없고 이제는 부족하지만 어머니 잘 모셔드리고 마음의 빛을 새록새록 갚아야 한다.
마음은 아프고 몸은 피곤하고 두 눈은 충혈 되었지만……. 잠은 오지 않고 멍하다

영안실에 모셔두고 문상준비를 해야 한다.

어머니 어머니 고마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다음 생 에 못 다한 것들 다 챙겨서 갚을 게요…….


더 사랑받고, 더 인정받고 싶어 했던 막내의 투정을 부디 용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