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나의 이야기

說往說來의 取中眞談, 爛商討論

하늘벗삼아 2012. 11. 6. 15:42








나에게도 그런 사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김정한-

아주 가끔 삶에 지쳐 내 어깨에 실린 짐이 무거워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일에 지쳐 한없이 슬퍼질 때
세상 일 모두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말없이 함께 떠나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삶에 지친 내 몸 이곳저곳 둥둥 떠다니는
내 영혼을 편히 달래주며 빈 몸으로 달려가도
두 팔 벌려 환히 웃으며 안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하루 종일 기대어 울어도 그만 울라며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나에게도 그런 든든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Yanni - one Man's Dream

 

 

 

팡세 (Pensées)

    프랑스의 철학자 B.파스칼(1623~1662)의 유고집.
    졸업 논문이었는데...... 
    죄다 잃어버리고......
     
    기억나는 것은 인간은 
    "산과 산 사이에 놓여진 외 나무 다리를 오고 가다 번민하고 
    갈등을 한다고  그리고 그 다리에서 떨어져 죽음의 계곡으로 들어간다고" 
    즉 죽는다 라고 한다.
     
    두 개의 산은 신과 악마 이며, 
    외나무 다리는 삶이며, 
    계곡은 죽음이다. 
    신과 악마, 그사이에 노여진 외나무 다리의 중간에 있을 때가 가장 진솔한 사람 이라고......
    그러나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신이 되었다, 악마가 되었다, 
    인간이 되었다. 오락 가락한다.
    이러게 반복되는 삶을 살며 갈등하고 번뇌하다가 죽음에 이르겠지......  
    나도 그러겠지...마치 외나무 다리에서 춤추는 삐에로 처럼...
     
    "說往說來의 取中眞談, 爛商討論" …….
     
    사람은 모두다 꿈을 꾼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 울부짖는다…… 
    자신의 꿈을 위해 일하지 않으며 꿈을 탓한다. 
    이는 마치...아궁이에 불을 지펴 솥 단지에 물이 끓이고 있는데.... 
    갑자기 물이 먹고 싶다고…… 
    물을 식힌다며 솥단지에 부채질 하면서, 물이 식지 않는 다고 난리법석 떠는 건 아닐까? 
    물을 식히려 한다면 먼저 아궁이 불을 꺼야 하는 것 인데…… 
    나도 그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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