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얻어온 한자싸이즈의 오픈 수족관....
구피 4마리를 시작으로
청소부 고기(코리도라스) 두마리
수족관 내 수온을 올려주는 히터...
수촉 한묶음 ...
수초를 위한 조명
물을 청소하는 여과기..
시작은 좋았다...
며칠 후 한마리 한마리씩 죽었다,
여섯 마리에서 두마리.... 네마리가 죽었다.
쩝 아쉽다.
왜 죽었나??
다 팔잔가...
밥만 주면서 몇일이 지난 오늘
저녘밥 먹이던 중 수족관안에..
작은 모기 장구벌레처럼 보이는 구피 애기들...
하나, 둘,.......아홉.
음... 새로운 만남이다.
사진엔 안나온다, 너무 작아서....
작은 녀석들을 보며... 잘 길러주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작은 수족관 음.....
작은수족관 한자(30센티정도)
양희은의 노래가 생각난다...
---------------------(작은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물속 깊이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