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그 어떤 삶의 무게가 그리 무거웠는지,
아니면 새로운 세상의 삶이 그리도 그리웠는지,
그 며칠간의 짧은 이별 시간만 주고는 자네는 훌쩍 떠나고 말았군.
찬란했던 시간과 삶의 질곡이 빼곡히 들어차있던
사십여 성상의 뒤안길에 남은 애증을 어찌 그리도 빨리 털어낸 것인지.......
자네는 이제 자유로운가?
친구 !
자네의 그 자유로운 걸음뒤에 우리들은 남았다네
그리고 자네가 털어낸 무수한 애증의 조각들을 하나씩 주워담고 있다네
뒤돌아보지 말게나
자네의 뒤안길을 아무리 쳐다본들 추억서린 티끌하나 남아있지 않을 걸세
자네와 함께 했던 모든 추억은
우리들 마음속에 진득하게 숨어 있을 것이므로....
잘 가라 동식아!
나는 세상 바쁘게 살다보니 널 못보고 보내 아쉬움이 크다!
2008년 1월 初 박영길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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