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나의 이야기

4월 1일. 만인산 호떡

하늘벗삼아 2022. 4. 2. 09:25










4월 1일 아침….

오늘은 만인산 호떡이나 사 먹으러 가자….
출발….
호떡이란 우리 세대에겐 쏘울푸드….
자전거를 타려고 준비하는데 이것저것…. 복잡하다.

점심 준비. 따스한 물…. 시원한 물….
우여곡절 끝에.
출발 가자 만인산 호떡 먹으러,

대전천 자전거 도로를 거쳐.
안동에서 지인 상가 방문하여 커피 한 잔 마시고
남자들의 수다 좀 떨다가….

다시 출발…. 나는 호떡 먹으러 간다.

자전거란? 무릇 엉덩이 아프고 발은 무겁고….
거기에다 제일 무서운 건 자동차….

마음속에서는 지금 나 무슨 짓거린가?
한 번쯤 갈등을 겪고….헐!! 사람의 맘이란….
문지방 사이에 양발 걸치고 갈까??? 말까???
호떡 중앙 시장에 있는데…. 뭣 하러…. 만인산…. 순간 그 갈등은 마치 쌍팔년 286 컴퓨터 하드 돌아가듯…. 서걱서걱…. 어쩌려고….

만인산 가는 길 벤치에서 빵과 보이차 한잔….
포도 식초랑... 개복숭이효소 곁들여 마시고….

또 가자 가자…. 가다 보니 상소동 휴양림.
불타는 금요일이라 그런지….
자동차 야영장 데크엔…. 가족 친구들이 앉아있다.

나 어릴 때 깊은 가을 강남 가기 직전 제비처럼 전깃줄 위에 쭈욱 앉아 있듯….부럽다. 가족끼리 함께 캠핑하는 이를 부러워하며…. 조만간 비박 배낭 싼다. 다짐한다.

상소동 휴양림 앞 호떡집…. 더 갈까? 말까?
칼을 뽑았으니 가자…. 길이 좀 좋아서 갈 만했으나….
작은 공단 근처 지나니….

더는 목숨이 위태로움을…. 도박하지 말자….
후퇴…. 결단은 신속했다...

다시 상소동 휴양림…. 호떡집…. 어묵은 사진 찍고….
정작 호떡은 먹느라고 사진도 못찍음….

호떡 먹고. 돈 내다보니 휴대폰 어 풀이 켜지지 않았음을 알았고….

미치겠네..... 어쩔 수 없으니…. 앱 켜고….

호떡 먹고 집으로 오는 길은 참 힘들었다….

추정 주행거리는 대략 왕복 4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