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神을 건강하게/독도,일제침략

민족 애국자의 고독한 삶의 흔적 .... 서대문 형무소..|

하늘벗삼아 2011. 8. 30. 00:42



 

 

망루의 모습...... 저곳 형무소에 담겨진 한 많고 애달픈 이야기들은....  이제는 감정없는 전설이 되어간다.

 

 

 

 

통곡의 미루 나무.....나무는 마지막을 지켜봤을것이다.

 

 

삐툴어진 역사의 모습처럼 삐딱하게 촬영했다. 

저기 보이는 형장에서 많은 억울함이 존재한다. 이젠 낡아서 보존이 급하다 한다.

 

 

서대문형무소 사형장에서 죽은 독립투사는 과연 몇 명이나 되는가?

해방이후 서대문 형무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진보인사는 몇 명이나 되는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서대문구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자주독립의 정신을 되세기자는 거룩한 취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취지에 어느누군들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해방이후 이승만 정권, 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 30여년 동안

서대문형무소에서는 많은 진보인사들이 억울한 최후를 맞이해야 했다.

조봉암, 인혁당 사건 등등 헤아릴 수 없이 억울한 죽음이 많았다.


자료를 찾아보면 해방이후 사형 집행된 인명 숫자는 982명에 달했다.

그 중 20% 가까이가 좌익이나 시국관련 사건이었다.

무려 200명 가까운 진보 또는 좌익인사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으며

시국관련 사형 집행은 주로 서대문형무소 사형장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넋을 기리고자 함이라면 이 분들의 억울함도 풀어주어야 한다.

이 역사관이란 게 오로지 일제시대 순국열사만 대상으로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대문형무소 사형장은 일제시대 순국열사는 물론이겠지만

지난 독재정권 하의 민주 진보 열사들에 대한 한마저 풀어주어야 한다, 반드시.

 


Mozart - Fantasy in d-minor KV 397piano - Ivo Pogorelich

" 결정적 순간은 삶을 현장에서 붙드는 것을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