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키조개 장조림을 보내주셨습니다.
객지서 뭐 먹을꺼 있겠냐고 밑반찬하라고 보내주신 반찬(열무김치, 파김치, 매실액 등) 중 하나였습니다.
성인이 되어도 어머니한테는 마음이 안놓이시나 봅니다.
장가 가면 좀 덜 신경쓰실지...ㅠㅠ
키조개로 유명한 장흥지역에서는 키조개로 소고기와 함께 장조림을 해 먹었는데, 어머니는 손맛이 좋으셔서 어릴때 부터 별 조미료 없이 진간장 하나만으로 맛나게 해주셨습니다.
원래 단백질이 많은 소고기 사태 부위와, 그 소고기 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으면서 지방함량이 적은 키조개가 만나면 밑반찬이라 하긴엔 과분한 보양식 반찬이 되지요.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만드는 법을 물어봤습니다..
키조개 관자 장조림
* 재료 - 키조개 500g / 쇠고기 반근/ 통마늘/ 청양(꽈리)고추/ 생강/ 진간장/ 물엿/ 메추리알
레시피
1. 장조림용 쇠고기에 물, 생강을 넣고 센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불에서 30분간 고기를 익힌다.
2. 생강을 건져내고 1에 진간장을 넣고(물과 진간장 비율 1.5:1) 3 등분한 키조개 관자, 통마늘, 고추 물엿을 넣고 은근히 끓인다.
(처음부터 관자를 잘게 썰면 소스가 너무 배여들여 짜질수 있으므로 3 등분 정도 한다)
(매운 맛을 선호하면 청양, 그렇지 않으면 꽈리고추를 넣은다)
3. 기호에 따라 메추리 알을 추가해도 좋다.
엄마들이 다 그렇듯 자로 재는 듯한 정확한 레시피 보다 그저 손에 익는 대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키조개 관자 장조림을 먹을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본 겁니다. 실재 밥과 먹을 때는 한입크기로 썰어야 짜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맥주 안주로도 좋더군요 -ㅅ-;;
[출처] 엄마표 키조개 관자 장조림|작성자 둘째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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