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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토종 다래 재배를 위한 묘목 생산법

하늘벗삼아 2015. 6. 22. 11:01

토종 다래 재배를 위한 묘목 생산법

 


토종 다래란
‘미후도’라고도 불리는 토종 다래는 우리 산지에서 잘 자라는 자생식물이다.

토종 다래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 해소나 괴혈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암수가 다른 나무로 5~6월에 꽃이 피고 개화하여 10월경에 열매가 성숙한다.

토종 다래는 키위와는 달리 내한성이 강해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강원도 산간지역에서도 자생한다.

다래는 토질을 가리지 않고 어느 토양에서나 잘 적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배수가 불량하면 습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배수가 잘 되는 사질 양토가 적지다.
토종 다래는 다른 유실수와는 달리 대규모 집단으로 재배하는 지역은 드물다.

하지만 점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재배도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러 연구에 의해 토종 다래의 기능이 밝혀짐에 따라 생식은 물론 음료, 잼 등이 개발되어

새로운 건강기능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토종 다래 재배에 필요한 묘목을 생산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포트파종포트파종

포트파종2포트파종2

 


묘목 생산
다래의 묘목을 생산하는 방법에는 실생·삽목·접목 방법이 있다.

실생묘는 주로 대목으로 이용하며,

동일 형질의 개체를 일시에 다수 증식하고자 할 때 삽목 증식법과 접목증식법이 유리하다.

하지만 삽목묘의 경우 접목묘에 비해 천근성의 성질이 강하고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으나,

다래는 맹아력(싹이 트는 힘)이 강하고 세근 발달이 좋아 삽목묘도 유용하다.

■ 실생묘 생산
실생묘는 종자의 발아에 의해서 생산되는 묘목을 말한다.

9월에서 10월에 수확한 과실을 후숙시킨 후 과육은 완전히 제거하고 종자만 선별하여

세척한 후 모래와 종자를 섞어 0∼5℃로 유지되는 저온 저장고나 물 빠짐이 좋은 곳에 노천 매장하여 휴면을 타파시킨다.
포트 및 상자에 파종하며, 20∼25℃에서 파종 후 약 3∼4주 경과하면 발아된다.

재배 조건에 따라 묘의 생장 속도에 차이가 있으나 파종 후 1∼2년에는 대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삽목묘 생산
삽수를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휴면지 삽목묘 생산과 녹지 삽목묘 생산 두 가지로 나뉜다.

휴면지 삽복 삽수는 2월 초에 1년생 발육지를 채취한 후 비닐봉지에 넣어 0∼4℃의 저온 저장고에 보관한다.

삽목은 보통 4월 중순경에 실시한다.

삽수의 길이는 10∼15cm로 하며, 삽수의 하단 부분은 비스듬하게 자른다.

삽목 전에 발근제(루톤)를 처리하면 발근에 도움이 되나 다래는 발근제 처리 없이도 발근이 잘 된다.

삽목에 쓰이는 상토로는 모래, 마사토, 삽목용 상토, 펄라이트 등이 사용되며, 다래의 경우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마사토나 펄라이트가 삽수의 발근에 효과적이다.

삽목 직후에 절단면에 톱신페스트 등의 도포제를 발라 수분의 증발을 막아준다.
녹지 삽목의 경우 7월이 삽목하기에 좋은 시기다.

하계전정을 실시하면서 채취한 발육지를 이용한다.

삽수의 굵기는 5∼10mm 정도, 길이는 10∼15cm로 조제한다.

잎은 1장 남기고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3분의 1 정도를 자르고 나서 상토에 꽂는다.
삽목상은 일반 원예작물과 같은 요령으로 상자꽂이 또는 묘판꽂이를 하며

꽂은 다음에는 물 주기 및 해가림 시설을 해준다.

2년 차에는 이식상에 옮겨 심고 1년 더 가꾼 다음 3년째 봄에 정식용 묘목으로 식재한다.

삽목과정삽목과정

 

■ 접목묘 생산
접목에 사용되는 접수는 휴면지 삽목에 사용되는 삽수와 마찬가지로  1년생 발육지를 사용한다.

채취한 접수는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하여 0℃의 저온 저장고에 보관한다.

접목은 개엽기가 지난 5월 중순에 실시하며, 눈이 충실한 발육지의 중간 부분을 사용한다.

접목의 방법으로는 할접, 절접, 눈접 등이 사용되나 다래는 절접으로 한다.

절접할 때 접수는 충실한 눈이 1∼2개 포함되도록 한다.

대목과 형성층을 맞추는 부분은 목질부를 약간 포함하여 2∼3cm 정도 수직으로 평평하게 한 번에 잘라내며

반대쪽은 50∼60°로 자른다.
대목의 줄기를 근부로부터 5∼6cm 정도 남기고 절단한다.

목질부가 약간 포함되도록 대목의 절단 부위에서 뿌리 방향으로 2∼3cm 정도 수직으로 한 번에 가른다.

대목의 절개 부위에 접수를 끼워 넣는데 이때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이 잘 맞도록 한다.

만약 대목과 접수의 굵기가 같지 않을 때는 한쪽 면의 형성층만 맞추도록 한다.

접목 부위를 접목 비닐을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맺음말
예로부터 갈증 해소, 해열, 이뇨 등에 널리 사용됐고,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생과일로 사용되었던

토종 다래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래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생식, 음료, 잼 등으로 이용되며, 봄철에 돋아나는 새순은 산나물로,

수액은 건강음료로 가치가 높다.

이에 따라 토종 다래 재배의 확대를 통해 다양한 용도를 가진 다래의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아울러 다양한 용도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농·산촌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쪼록 삽목묘 생산법과 접목묘 생산법이 우리나라 토종 다래 재배 농가의 원활한 묘목 생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① 대목 가르기① 대목 가르기

② 접수 조제② 접수 조제

③ 대목에 접수 끼워 넣기③ 대목에 접수 끼워 넣기

④ 접목 부위 비닐 감기④ 접목 부위 비닐 감기

호두나무 유경접목 과정

출처:산림지

글 박영기 |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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