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먹거리/주말농장

게으른 농부 이야기- 두울

하늘벗삼아 2014. 3. 9. 21:30



 
 

 

게으른 농부 이야기- 두울

 

어제 토요일 3월 8일은 고라니와 삶의 영역을 나누었다.

오늘은 2014년 3월 9일 올해 첫 농사의 시작이다.

 

주말 농장에서 농사를 지으려면 많은 준비와 노동이 필요하다.

 

그리고 병해충과 야생동물의 농작물 훼손시키는 행위는 도를 덜 닦은 나는 참 고통스럽다.농약과 비료를 하지 않고 농사짓는 일은 많은 어려움과 농약을 뿌리고 싶은 유혹에 빠져든다.

작년에 고라니 피해를 다소 본 이후올해는 울타리를 보강하고 다소 많이 불편 하지만 서로의 영역을 나누어 각 각 생존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나름 이것도 생명의 공존이겠지…….

 

울타리를 만드는데 엄청난 노동이 필요했다.

먼저 맨땅에 말뚝 박는 일이 너무나 힘들었다.

 

쇠말뚝을 세우는데 공정은 데코라 불리는 쇠꼬챙이가 족히 15키로는 되는데…….

최소 다섯 번에서 최대 열 번을 땅에 메꽃 아야 말뚝 넣을 구멍이 뚫린다.

 

그 곳에 쇠 파이프 넣고 해머로 족히 열 번은 두들겨야 쇠말뚝은 제역할 을 한다.

말뚝 상단에 줄을 묶고 그물망을 이불 널듯 널었다.

아래쪽은 흙과 작은 말뚝으로 고정시켜 비로소 완성된다.

이제야 고라니와 분단을 하게 되었다.

 

오늘 눈도 오고,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 3월 9일 감자를 심었는데 하지 즈음에 수확을 하게 된다.

 

옥수수 도 한 줄 심고 열흘 후 한줄 씩 심어야 주말농장의 농사 방법이란다.

수확의 집중을 피해야 한다고 한다.

 

2014년 3월 9일 바람 부는 날 감자를 심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유월 하지 날 수확하여 보라색 감자를 모닥불에 구워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