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 새 (천상병)
이젠 몇 년이었는가
아이롱 밑 와이셔츠같이
당한 그날은.....
이젠 몇 년이었는가
무서운 집 뒤 창가에 여름 곤충 한 마리
땀 흘리는 나에게 악수를 청한 그날은.....
내 살과 뼈는 알고 있다.
진실과 고통
그 어느 쪽이 강자인가를.....
내 마음 하늘
한편 가에서
새는 소스라치게 날개 편다.
바하/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G장조 BWV-1048
천 시인께서평소에 술을 드시면 자주 흥얼거렸다는 "바하의 브란덴부르크"
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슴에 품은 시인의 천성적 감성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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