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전시 서구 탄방동 남선공원에 있는 명학소 민중봉기기념탑을 찾아 갑니다.
이곳 남선공원은 지리적으로 보았을 때 대전광역시의 중앙에 위치한다고 하더군요.
'명학소'라는 곳을 예전에 '공주 명학소'라고 배웠기에 공주에 있는 줄 았았습니다.
그런데 이곳 대전에 알게 되면서 고려시대에는 이곳 대전이 공주목 관할이라 공주 명학소가 맞지만
지금은 행종구역이 개편되면서 대전광역시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려시대는 철저한 계급사회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망이·망소이의 난으로 알고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고 왜 명학소 민중봉기 기념탑으로 명명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난은 천민집단의 특수행정구역인 소(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일반 농민반란과 구별된다고 하네요.
망이·망소이 등이 봉기한 원래 목적은 천민신분에서 탈피해 국가의 직접적이고 과도한 수취를 모면하려는 데 있었답니다.
그러나 명학소민만으로 이 같은 대규모의 봉기가 가능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난의 발발 초기에 공주 관아를 습격할 때부터
이미 주위의 일반 농민들도 적극 호응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따라서 망이·망소이의 난은 천민집단의 신분해방운동과 농민반란의 두 가지 성격이 결합된 것이었답니다.
그리고 이 난은 비록 실패했지만, 고려사회 신분질서를 타파하려는 천민들의 신분해방운동이라는 점에서
그 선구적인 의미가 인정되며, 실제로 이후 소 등 천민집단의 소멸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출처 : 기봉이의 추억
글쓴이 : 이기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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