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과거 영국, 아르헨티나 그리고 그리스, 터키가 '포크랜드', '키프로스(사이프러스)'를 두고 싸운 일에 관심이 얼마나 있습니까? 외국인들도 독도문제에 그리 관심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기 일도 아니고,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아 그렇지 않을까요?
하지만 독도의 비하인드 스토리 중 전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독도의용수비대'의 이야기입니다.
6.25 전쟁으로 우리나라 정부의 행정력이 독도에 미치지 못했을 때 일본인들은 독도를 제 땅처럼 드나들며 독도 한가운데 '일본 땅'이라 적힌 말뚝을 박았습니다. 독도 부근에서 어업하는 우리 국민들을 오히려 내쫓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홍순칠 대장을 중심으로 의병을 조직해 1953년 4월부터 10 여명씩 독도에 주둔하며 독도를 지켰습니다. 정부의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홍 대장은 사재를 털어 소총 10 여정, 경기관총, 조준대 없는 81mm 박격포 등을 구해 3년 8개월 동안 무장순시선을 비롯한 일본 함정의 독도 접근을 5차례 막았습니다. 무장의 열세를 들키지 않기 위해 통나무를 베어 대포 모양으로 만드는 위장전술까지 동원한 것은 참 기막히고, 재치있는 아이디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에서야 다 지난 이야기라 3년 8개월이라지만 당시에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하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사재를 털어서 한 것입니다. 만약 그때 이 분들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독도는 지금쯤 일본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이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앞으로 울릉도에 세워질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서 상영하고, 영어자막 등을 넣어 해외에도 배포할 계획입니다. 첫 시사회는 2015년 2월 22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2월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날입니다.
전세계인들이 이 감동적인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면 "독도가 우리 땅"이란 것은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입니다.
현재 독도의용수비대원 분들의 증언 및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였고, 조만간 극적인 부분은 재연을 곁들여 촬영할 예정입니다. 이 의미있는 작업에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