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나의 이야기

봄 바람....

하늘벗삼아 2013. 3. 23. 06:30




 

 

 

금요일 밤 늦은 시간 텐트를 편다. 밤이 주는 또 다른 행복을 찾아 길을 나선다. 밤이 주는 적막함과 그 적막함을 즐기는 사람들이 또 뭉쳤다. 늦은 밤 텐트를 치고 불을 피우고 술잔을 돌리고, 차를 마시기 위해 자리를 만든다.

봄날의 날씨에도 밤은 몹시 추웠다. 간밤에 캠핑장 텐트 안에는 결로(結露)로 인하여 하얀 설국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아침엔 간밤 마시다 남은 차 잔에 찻물이 얼었다. 그러나 봄은 봄이었다.

날이 밝자 그 쌀쌀했던 그 밤은 간데없고 봄날의 햇살을 즐기는 자전거 행렬은 부지런하게도 많이 지나쳐 간다. 갑자기 읊조리듯 노래 소리가 훙얼 거린다.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 바퀴가 봄 햇살에 유난히 반짝인다. 개울가 새들 또한 몹시 분주히 움직인다. 그렇게 봄날은 즐기며 나는 뒹굴 거린다.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 바퀴가 봄 햇살에 유난히 반짝인다. 개울가 새들 또한 몹시 분주히 움직인다.

그렇게 봄날은 즐기며 뒹굴 거린다.

 

 


 

 

 

 

 

 

 

 

 



4 계 중 "봄" Spring


제1악장.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아침을 노래하고 시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와 번개가 소란을 피운다.

어느 덧 구름은 걷히고 다시 아늑한 봄의 분위기 속에 노래가 시작된다.

제1악장 알레그로 Allegro

 

 

2013. 3. 22 -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