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나의 이야기

안은미컴퍼니의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 마지막 연습이었다.

하늘벗삼아 2013. 3. 13. 23:25





 

 

FACEBOOK에서 "무책임한 땐쓰"를 처음 접하며 묘한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2월 초 부터 연습을 해온 터, 나는 3월 2일 뒤늦게 참여한다는 것도 많은 부담이었다.

 

땐쓰에 참가 해볼까? 그래 - 할까?? 말까?? 내가 춤을 출수 있을까??? 스스로 자문자답을 했다.

 

그래 더 나이 먹으면 기회조차 없을 것 같았다. 하자! 하는 거야…….

참가 한다는 결정하기 까지 왠지 내 스스로 갈등을 많이 했다.

 

 

내가 춤춘다고 선언 했을 때 주변에서 사고치는 것 아니냐?? 와이프가 알면 큰일 난다.

춤 = 바람 = 불륜 이란 등식이 우리들의 주변엔 가득했다. 고쳐지지 않는 고정 관념의 틀…….

항상 주변 사람들이 난리 법석, 더 난리였다.

 

 

처음 참가 하는 날 아카데미 홀 연습실을 찾아 헤매던 중 자벌레 씨를 만났다.

지하계단을 걸어 내려가 연습실에 들어서는 순간 - 그냥 막연한 춤이라고 생각하기엔 나도 내심 겸연쩍었고 자신이 없었다.

 

먼 저온 동료들과 인사를 하며 통성명하고,

잠시 후 연습은 시작되고 ……. 춤추는 동료를 볼 때…….

나는 눈도 어설프고,  생각도 어설프고, 몸은 대책 없었다.  손짓 발짓……. 

 

 

이대로 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다들 현란해 보였다. - 그날 기 팍 죽음.

 

“무책임한땐쓰”, 반장이 동영상 자료를 메일로 보내줘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틈틈이 복습을 할 수 있었다.   역시 모든 것은 반복되는 연습에서 완성 된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선다. 멋지게 춰보자……. 스스로 파이팅 해본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삶 그자체가 무책임 아닐까?  새로운 도전 이다 무대에 선다는 것…….

 

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 홀 지하1층 아카데미 홀 제2연습실에서 춤 연습 그 동안 즐거웠다.

 

오늘로 모든 연습은 끝났다!

 

 

리허설 일정 이다.

 

일 시 : 3월 15일 금요일 18시 30분

장 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준 비 물 : 정장 한 벌, 물에 젖어도 되는 평소 입고 싶었던 옷 한 벌, 여분의 속옷.

 

 

본 공 연 : 2013년 3월 16일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