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나의 이야기

“가베”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커피 가게는…….

하늘벗삼아 2013. 2. 26. 22:54


 

 

 

2013년 2월 26일, 2월도 이틀밖에 안 남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벌써 두 달의 달력이 뜯겨 나갔다.

세월의 무상함, 이 밤 원두 갈아 커피를 마시다가 옛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70년대 말 80년대 초, 대흥동 은행동 중동 빌딩 지하엔 음악다방들이 건물마다 있었다.

DJ BOX, 커피 나르는 아가씨, 담배연기 가득하고 지하특유의 냄새 가득한 곳이었다.

흘러나오는 팝송, 거북선 썬 담배 연기를 뿜고 장발에 배꼽바지,. 뒷주머니엔 커다란 도끼 빗,

가난한 고학생은 미 군복 바지를 검게 물들여 입었다.

 

대전에 아주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대흥동 가톨릭 문화회관 지하에 이상한 커피가게가 생겼다.

“가베”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커피 가게는…….

총각들이 서빙을 하고, 알코올램프를 켜고 사이펀 이란 낯선 커피 추출 도구가 있었다.

“가베” 란 일본식 커피 발음이라는 것도 그대 처음 알았다.

 

그 곳 “가베“는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았고 한 동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았다.

그 시절 대전이란 공간에서 세월은 보낸 사람들 추억엔 ‘가베“ 이름이 기억 될 것입니다.

 


Zigeunerweisen / Sarah Chang, Violin

Pablo de Sarasate 가 연주하는

Zigeunerweisen 을 들으며 잠시 몇 자 적어 봤 습니다.

 

 

탈레랑의 커피 예찬 시 -

 

coffee is...

 

The instinct of the coffee is temptation. 커피의 본능은 유혹

Strong aroma is sweeter than wine, 강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며

Soft taste is more rapturous than kiss.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Black as the devil, 악마처럼 검고

hot as hell, 지옥처럼 뜨거우며 

pure as an angel, 천사처럼 순수하고 

sweet as love. 사랑처럼 달콤하다.

 

 

 

- 탈레랑 [Talleyrand-Perigord, Charles-Maurice de]

1754. 2. 2 출생~1838. 5. 17 파리에서 84세로 죽음.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으로서 커피예찬 시를 썼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