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가 신체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수면장애가 일으키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혈압을 높인다는 것이다.
수면중에 고혈압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취침동안 이루어져야할 충분한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신체적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혈압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고혈압은 최근 서구식 식생활,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급증하고 있는 질환으로 합병증으로 심근경색, 뇌졸증,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인데, 고혈압 환자가 혈압 약을 먹어도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수면장애라가 있는지 반듯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실제로, 몬트리올대학과 라발대학 연구팀이 '수면학저널'에 밝힌 13명의 건강한 사람과 13명의 불면증을 앓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이 야간 고혈압이 발병, 이로 인해 심장장애가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불면증은 건강한 사람의 심장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연구결과 잠을 잘 자는 사람은 수면중 혈압이 낮아져 심장이 안정을 유지하는 반면 불면증은 밤중 혈압을 높여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발하고 심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잠을 깊게 못자는 사람들은 고혈압 발병 가능성을 80%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잠을 잘 자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수면시간이 짧으면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국내 한 대학병원의 연구결과도 있다. 하루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고혈압 발병율이 약 1.5배 높다는 것이다.
또한,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경우 역시 고혈압 발병률이 20%이상으로 나타나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봄철을 맞이한 요즘 춘곤증으로 정작 잠을 자야할 야간에 수면부족 현상이 일어나면 일상생활의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혈압의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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