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소리...

가을의 노래

하늘벗삼아 2012. 9. 12. 09:25

 

 

 

 가을의 노래(오쎈냐 뻬스냐) - 안나 게르만


나를 가을의 정원으로 부르는 나의 추억
오렌지 색 차림으로 불타 오르고
신선한 공기와 하늘에서 날개짓하는 백학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을 거야
서로 이별하지 않고, 마치 공기와 물처럼
너는 나와 함께 살아 갈 거야

가을이 다시 찾아 왔을 때,
그 차림은 이제 불타지 않는다네.
고요한 정원으로 소리치고 싶다네
기억이 모든 소망과 모든 사랑을
돌려 줄 수 있도록.
마치 따뜻한 불꽃이 과거 속의 나를 부르듯.
너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는구나.
나는 널 잊지 못할 거란 것을 알고 있다

 

 

 

 

 안나 게르만 (Anna German)

 

 

 

 

안나게르만은 1936년 러시아 중부 작은 도시인 우르젠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소련 정부에 의해 살해당하고 이후 어머니가 2차대전중 폴란드인과 재혼했는데,

 그 아버지의 이름을 받아 German이라는 성을 갖게 되었다.


그녀의 음악적 성공은 1964년 오폴레에서 있었던 폴랜드 음악 페스티벌에서

"Tanczsace Eurydyki"을 부르면서이다.


그후 산레모 가요제 등에 참여하고 가수로서의 짧은 절정기를 맞이하지만,

 불행하게도 심한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긴다.


 3년 동안 두문불출 하며 지내다가 1970년부터 다시 심기일전하여

 음악을 시작하고, 세계 각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안나는 러시아에서 크게 성공하여 6개의 음반을  내고,

폴란드 등에서도 여러장의 음반을 내 성공한다.


1980년 다시 지병이 도져 호주에서의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2년 뒤 병마와 싸우다 46세를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시달린 15년 동안  그녀는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많은 노래를 여러 나라 언어로 녹음했다.


그녀의 노래는 가히 하나의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호응을 받았는데,

그 독특한 목소리에 낭만적이며 리듬감이 살아있는 노래는 전세계의 60년대 이후

 수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