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발전소/여행의발자취..

상신리

하늘벗삼아 2011. 2. 28. 02:47


 

상신리 용산구곡(龍山九曲) - 다음산행 시 찾아봅시다.

1곡:심룡문(尋龍門) 용을 찾아 들어가는 문

2곡:은룡담(隱龍潭) 용이 숨어있는 못

 

 

계곡으로 내려가 계곡을 따라 한발 한발 용의 물길을 따라 올라간다.매표소가 보이고 매표소로 향하는 등산객들이 쳐다본다.등산길은 그곳이 아니라는 듯.... 매표소에서 한50m 떨어진곳에 시멘트 보가 있는 곳에 도착 하니 반들 반들한 바위위에 2곡 은용담(陰龍潭) 이라는 한자글이 선명하다.상신9곡중 제2곡인 은용담이다.꿈틀 꿈틀, 용이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진다.용이 움직이면서 계곡물이 흐려졌다.

3곡:와룡강(臥龍岡) 용이 엎드려 있는 산등성이

4곡:유룡대(游龍坮) 용이 해엄치는 곳

5곡:황룡암(黃龍岩) 황용이 잠시 쉬는 바위

6곡:견룡소(見龍沼) 용이 모습을 나타낸 못

7곡:운용택(雲龍澤) 용이 구름속에 노닐던 못

8곡:비룡추(飛龍湫) 용이 날아오른 폭포

9곡:신룡연(神龍淵) 용이 신선이 된 연못

 

취음 권중면(翠陰 權重冕) 1856~1936

구한말의 학자로 한양에서 태어나 조정에서 여러 내직을 거쳐 외직으로 황해도 평산군수로 나갔다가 능주군수로 있을 때 한일합방의 비보를 듣고 관직을 버린후 비통에 젖어 은거해 있다가 1916년 회갑되던 해 봄에 이곳 계룡산자락 상신리로 들어오셨다,

그의 학문을 따르는 제자들을 위해 사랑채에 서당을 차리고 망국의 서러움 속에서 두문불출로 선비로서의 절개를 지켰으며 국운이 되살아나길 학수고대하며 기다리시다 광복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81세되던 1936년에 돌아가신 비운과 절의의 선비이시다.

시집 52권, 문집 14권,기행문 1권등 모두 67권의 집필이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이 선생의 집을 3개월간 점거 사용하며 휴지와 불쏘시개로 사용하여 모두 없어지고 기행문인 "금강산유람기" 한권만 전할뿐 66권은 망실 되었다고 한다.

선생은 이곳에 사시면서 1932년 "용과함께 신이 숨을 쉬는 곳"이라는 의미를 붙여 상신리계곡에 9곡을 선정하여 직접 글씨를 쓰시고 바위에 새겼으니 잠들었든 용이 깨어나 승천하듯이 우리나라의 광복과 비상을 기원하는 뜻이 담긴 바로 이곳"용산구곡"이다.

그의 아들은 단(丹)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단학의 대가인 봉우 권태훈씨인데 이미 돌아 가셨고 선생의 며느리가 이곳에 살면서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단의 명맥을 이어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었으나 요즈음 근황을 알길이 없으니 매우 답답하다.(펌글)

 

 


 

 

 

 

 

상신리 당간지주 - 옛날에 구룡사(九龍寺)라는 절이 있을 때 있었던 지주로 지금은 그 절은 남아 있지 않고, 당간지주만 남아 있다.

 

 

 

 

 


 

 

물, 불, 영혼의 흙 이라는 주제로 이곳엔 도에촌이 있다.

분청사기가 이곳에서 많이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분청사기를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라 칭한다.

 

 

 

 

 

계룡산 철화 분청사기는 전남 강진의 상감청자와 경기 광주의 청화백자와 더불어 한국도자의 3색중 하나로 다른 기법의 분청사기와 차별이 될 만큼 개성이 뚜렷해 계룡 산 분청이라는 별칭이 있는 공주지역의 고유의 유산이다. 일본의 有田町(아리따)는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자기의 고장으로, 이 도시는 일본 자기의 발상지이며, 바로 有田의 도조 이삼평공이 충청도 계룡산 출신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도 타 지역은 이미 그 가능을 활성화하 여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은 기반시설이 미흡한 상황에서 전통 유산을 복원하고 지역활성화를 꾀하고자 한다.

 

 

식사로 숨두부와 비지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곳 식당 할머니께서 오래전에 두부를 만드셔서 유성장에 오셔서 팔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들이 대전에 오면 식사를 하러 오는 식당 인데 반찬과 식사가 소박하지만 그맛이 일품입니다.

 

물론 동동주라는 곡차를 함께 곁들여 김치두부와 안주하여 일순배 하였습니다.

음식 맛을 글로 표현 할 수 는 없지만 그 맛은 참 거시기 합니다.

 

피에쓰 : 숯가마는 참석하신 분들의 열화와 같은 의견으로 다음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여여한 산행의 이야기는 요기 까지 입니다.

함께 산행하신 분들 고생하셨고요. 지켜봐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악플보다 더한것은 무플이랍니다. -

 

 

Black Bottom / Omar & the How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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