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17일 비올 듯 흐린 날씨는 마치 화난 여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출발 ~~~~~~~~~~~~~~~~ 우리는 지금부터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하기 위해 불랙홀로 빨려 들어갔다. 여산 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요기를 하고 빗속을 달려서 도착한곳……. 80년 똥별 두개를 벗어진 이마빡에 붙인 군바리의 군홧발에 짓밟힌 오월의 광주였다. 농민의 수고로 자라나는 벼가 있는 담양의 들녘으로 차를 몰았다. 그곳에서 우리는 과거 시간 속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과거 먼저 삶을 살았던 이들의 흔적을 돌아보는 여행 그들의 성공과 몰락, 그들의 일상의 기록과 건축물을 보게 되는것이다. 나는 회사일로 요즈음 한없이 추락하는 불편한 심리상태에 있다. 이런 심리상태로 내가 볼수 있는 시각으로 어떤걸까? 사뭇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보고 듣고 존재 하는 역사는 누렸던 자의 업적(유산) 인가? 아니면 고단한 삶을 살았던 이들의 피맺힌 아픔의 업적일까? 존재하는 건축물, 존재하는 기록과 노래들……. 각각의 역사 속 인물의 업적에 과거 그들의 누렸을 행복을 뒷받침하기에 "강요되는 수고하는 삶"을 살았던 이들을 생각게 했다. 바람과 햇빛과 물이 어울어 지는 풍경을 보면서....... 왠지 잔존물의 경이로움 보다는 "강요되는 수고하는 삶"을 살았던 그들을 생각하는 건 뭘까? 혹! 내가 그 시절 그중의 하나 마당쇠 일지도 모르는 일? 흔히 말하듯……. 역사는 힘 있는 자의 잔존물이듯……. 동시대에 존재했던 모든 삶의 기록은 아닐 것이다. 역사 그것은 마치 비온 후 피어나는 화려한 독버섯처럼 고고한 삶의 독소 일까? 아니면 햇빛이 두려워 낙엽사이에서 흰 속살을 세상 밖으로 내미는 송이버섯의 겸손일까? 그 시절 존재했던 역사 그리고 삶 속에서 누렸던 자와 고달픈 자의 상관관계를..... 지금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현존하는 역사적 잔존물을 보면서 감탄할 뿐이다. 고단한 삶을 살았던 그들과 누렸던 자들의 행복과 불행을……. “진실은 존재 하지만 알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존재하는 잔존물 보다는
답사한곳 : 면앙정, 명옥헌, 송강정, 소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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