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 운동으로 자전거를 시작한지 오래되었다.
허세부리는 과시를 하기보다는 최소의 장비 즉 운동을 위한 비용이다.
그동안 나의 경험으로 보아 자전거 타는 행위는 참 좋은 운동이며 적극 추천 할만하다.
자전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행위로 완성 시켜기 위해 최소의 안전장비가 요구된다.
의류
자전거 탈때 제일 많이 물어보는게 바지입니다. 어떤 바지가 편한지..
한강 왔다갔다 할때는 어떤 옷이든 다 괜찮습니다. 10키로 전후로 탈때는 그렇게 엉덩이도 아프지도 않고 청바지처럼 뻣뻣한 재질의 옷을 입어도 그리 쓸리지도 않구요.
그런데 대청댐을 간다고 가정해보면 왕복 35km정도를 달려야 합니다. 처음 가보는 사람에게는 꽤 먼거리입니다. 이정도 이상을 달린다고 생각해보면 패드가 들어있는 자전거 전용바지가 좋습니다. 패드바지는 안에 1cm 남짓 두께가 있는 패드가 있어서 엉덩이가 쓸리지 않고 좋습니다. 아래와 같이 레슬링복처럼 어깨끈이 있는 것을 빕숏이라고 합니다. 어깨끈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옷은 사이클이나 MTB는 어울리는데 미니벨로에 저런옷을 입기엔 꽤 민망합니다.
그래서 그전에 장거리 뛸때는 패드가 달린 속바지를 사고 아래와 같은 자전거용 7부바지를 입었습니다. 빕숏 위에 7부바지를 입어도 되겠죠.. 7부니까 그리 부담도 없고 편하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벨로홀릭이나 투휠즈같은 사이트에서 미니벨로에 어울리는 자전거 의류를 판매합니다. 상의는 쿨맥스 같은 소재면 좋겠죠..
아래는 국산 비메이커 바지 기준입니다. 제일 중요한건 패드의 재질이에요. 저렴한 중국산은 패드의 마찰부분이 금방 망가집니다.
유럽이나 일본산은 패드가 굉장히 좋은데 가격도 그만큼 높습니다. 속바지형으로 입을거면 국산이 적당합니다.
하의 속바지형 패드바지 : 3만원~
5부 7부형 패드바지 : 4만원~
빕숏형 패드바지 : 6만원(국산)~ 14만원(일본,유럽)
벨로홀릭/투휠즈 세미형 7부바지 : 4만원~
선그라스
스포츠고글이 아무래도 좋은데 미니벨로 타고 30-40km 속도로 달릴건 아니니까 색깔 맞춤 선그라스도 좋습니다. 한낮에 천변볕이 워낙 강한데다 또한 저녁 즈음에 깔따구 무지하게 많습니다. 눈에도 들어가고 코에도 들어가고 입에도 들어가고.. 가끔은 가을에 잠자리와 부딪히기도 합니다.. 속도 좀 내다가 잠자리한테 눈탱이 한방 맞으면 타격이 상당합니다. 맨얼굴로 잠자리와 충돌사고로 낙차한 사람도 봤네요...
한가지..간편한 복장에 맞는 일반 선그라스도 좋지만 어두워지면 장님 됩니다. 밤에도 대충 어두운 선그라스 쓰고 다니시는 분 있는데 위험합니다. 깔따구 때문에 안쓸수도 없고...
가장 편한건 변색렌즈인데 가격이 좀 셉니다. 일반 선그라스 주간용 야간용(클리어렌즈) 따로 갖고 다니셔도 되고 렌즈 교체형으로 가지고 다니셔도 되고, 변색렌즈는 비싸고 하나만 갖고 다녀야 하면 밤에도 충분히 밝게 보이고 낮에 자외선 차단되는 색이 아주 연한 렌즈 선그라스를 선택하세요. 보드고글로 따지자면 하이옐로우 정도...
비메이커 렌즈교체형 일반고글 : 3-5만원대 (색상, 클리어 렌즈를 같이 줌)
메이커 일반 스포츠고글 : 15-20만원(단일렌즈 : 오클리, 루디프로젝트, 우벡스 등)
메이커 변색렌즈 스포츠고글 : 13만원~32만원 (필모리스 변색고글이 13만원 ~루디프로젝트 변색고글 32만원)
참고로 변색렌즈는 오클리는 변색시간느리고 변색의 차이가 적습니다. (밝을때와 어두울때 차이가 적습니다. 한마디로 별로 안좋다는거죠) 루디프로젝트 변색폭 큽니다. 변색시간 보통, 우벡스는 변색폭은 루디보다 적은듯한데 변색시간이 무지 빠릅니다. 작년기준으로 그렇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메이커가 추가됐는지 제가 확인을 못해봐서..
이런건 밤에는 쓰기 힘들어요. 밤에 계속 쓰면 적응된다고 하지만 일반 도로는
스키장보다 훨씬 더 복잡한 돌발요소들이 많고 그만큼 잘보여야 한답니다.
이렇게 렌즈를 두개 주는 고글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자외선의 양에 따라 색이 변합니다.
변색렌즈 상식 1. 빛의 밝기가 아니라 자외선의 양에 따라 변색됩니다. 자동차안에서는 차 유리 때문에 변색이 잘되지 않습니다.
2. 온도가 낮으면 변색이 더 잘됩니다. 여름보다 겨울에 변색이 더 잘됩니다.
헬멧
우리나라는 자전거에 헬멧의무착용은 아닙니다. 그리고 미니벨로에 헬멧 그다지 어울리진 않죠..
저도 스트라이다를 주로 타고 다닐때는 거의 모자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슬롭에서 넘어져 머리를 찧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사실 넘어져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다고 하면 상당히 큰 부상이죠..
이맘때쯤에는 캐픽스같은 헬멧을 쓸수도 있지만 조금만 온도 올라가면 안에서 헬멧안이 부글부글 끓고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에어로헬멧을 써야 합니다. 개인의 선택에 맡길 문제이지만 가능하면 안전을 위해서 헬멧 착용하세요..
헬멧은 6-7만원 정도부터 30만원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구멍이 많은게 비싸다고 보심 되요..
버프
이번에 버프를 다시 사면서 첨으로 알게 된 사실 하나..
상식퀴즈 : 똑같은 재질, 두께로 가정하고 하얀색 버프와 검정색 버프 중 어떤 것이 자외선을 많이 차단할까요?
대부분 하얀색이 빛을 반사하니까 하얀색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일반버프의 자외선 차단지수는 UPF 5~10
쿨맥스소재는 UPF 20~30
UV 버프는 그 이상
옷의 경우
흰색 면티 UPF 5-9
검정 면티 UPF 15-20
스티킹 UPF 2
UPF 는 옷이나 섬유제품의 자외선차단 기준입니다.
UPF 30 이상이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하고 UPF 40이상이면 97.5% 이상의 차단효과를 갖는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검정색이 자외선 차단효과가 훨씬 더 있는 것입니다.
일본사람들은 검정양산을 많이 쓰는데 검정색 양산이 자외선 차단율이 가장 높다고 하네요. 밝은날 검정색 양산을 쓰는 모습이 잘 어울리는 것 같진 않지만 자외선 차단이 가장 잘된다고 하니까 쓰는 거겠죠.
그래서 찾아봤더니 오리지널버프사에서 나온 UV버프가 있더군요. 그래서 검정색 계열로 구입했습니다.
버프는 이렇게 자외선도 차단해주고 바람도 막아주고 잠자리의 싸다구도 막아줍니다.
아래가 이번에 산 버프인데 95% 자외선 차단 효과 있다고 하네요.
오리지널버프 UV버프 2만7천원
장갑
미니벨로는 아무래도 체중의 대부분이 하체쪽에 실리기 때문에 패드가 덛대져있는 장갑은 필요하지 않겠지만 넘어졌을 경우를 대비해서 전용장갑을 끼는게 좋습니다. 자전거 장갑은 추울때 아니면 반장갑을 많이 사용합니다.
반장갑 3만원 이상..
선크림
이건 여자분들이 더 잘 알겠죠.
아무래도 햇볕을 계속 받으며 자전거를 타게 되서 선크림을 바르고 버프를 한다면 자외선 완벽차단...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타더라구요..ㅠ 작년에 이렇게 선크림바르고 버프쓰고 여름 가을을 탔더니 오랜만에 본 사람이 시골에 농사짓다 왔냐고...ㅠ
SPF 50 이상인 선크림을 꼭 발라주세요...
특히 남자들은 평소에 얼굴에 거의 뭘 잘 안바르기 때문에 끈적거리는 선크림 바르면 꽤 부담스러울거에요..
끈적이고 번들거리고 하얗게 백탁현상이 있는게 자외선차단엔 좋다고 하는데 그래도 좀 그렇죠..저도 그래서 끈적이지 않는 선크림으로 추천받아서 써본것 중에서는
시세이도 아넷사(SPF50)가 최고...
그 다음으론 로레알 UV퍼퍽트(SPF50).- 이건 끈적임은 있는데 UVA특허로 유명해서...그리고 작아서 휴대간편
그 외에 검색으로 괜찮다고 알려져있는건
* 미샤 금장라인 * 랑콤 엑스퍼트, * 아트스트리 퓨어화이트 등등등이 있네요.. 워낙 많아서.. 전문가의 도움이 좀 필요할듯..
그 외에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으로는
팔토시 : 여름 반팔입을때 착용 바람막이 : 얇은 바람막이로 방수는 되지 않음. 말그대로 방풍만. 접으면 굉장히 작아서 휴대 간편
표시등(뒷) : 뒤 표시등은 야간운행시 필수 후렛쉬 : 천변 에서는 아주 밝은 것은 반대편 사람에게 민폐, 조명이 좋은 한강에서는 일종의 앞 표시등 역할.
국도나 일반도를 달릴땐 Q5 LED이상의 밝은것이 필요. 공구가방 : 펑크, 기타정비에 대비해서 안장아래 달리는 공구가방을 갖고 다니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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