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먹거리/주말농장

◆ 아로니아와 프로안토시아니딘

하늘벗삼아 2015. 3. 14. 14:47

◆ 방광염, 요도염과 감기 후 2차 합병증을 막아주는 프로안토시아니딘

 

 

 
 

이탈리아 파비아대학교 연구팀은 포도 껍질에서 추출한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는 성분이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성분은 적포도주에 많이 들어 있는데 연구팀은 적포도주를 하루에 두세 잔 마실 경우 입안에서 충치를 만드는 균이 치아나 침에 달라붙거나 섞이지 못하기 때문에 충치가 예방된다고 설명했다.

아로니아에는 붉은 포도보다 약 80배에 달하는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은 더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OPCs(oligomeric proanthocyanidins) 또는 condensed tannins(응축된 탄닌)로 불리기도 하며 비타민 C의 20배, 비타민 E의 50배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보노이드의(폴리페놀)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 항알러지, 항균특성을 가지고 있다.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방광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저지해 여성들이나 노약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방광염 및 요로 감염증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감기 후 2차 감염, 특히 바이러스성 감기 후에 잘 나타나는 합병증인 중이염, 기관지염(기침), 폐렴, 비염, 축농증 등은 항균요법을 해야만 치료가 되는 병들로, 내성균은 아로니아에 다량 함유된 프로안토시아니딘이 효과적으로 방어해준다.

요로감염은 여성들에게 흔한 증상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배뇨 시 통증이 느껴지고 심한 경우엔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여성들은 신체 특성상 박테리아가 요도 쪽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요로감염이 생기게 되는데 보통은 박테리아가 들어와도 소변과 같이 빠져 나가지만 일부 균은 접착력이 강한 섬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요로나 방광벽에 꼭 달라붙어서 점점 증식을 하게 되고 요로감염의 증상이 악화되게 되는데 아로니아는 요로감염의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 프로안토시아니딘의 항균작용과 피부보호 원리

 

 

 

 
 

아로니아에 함유된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직접 균을 죽이지는 않지만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지닌 섬모를 무디게 해버려 점막에 달라붙지 못하게 한다. 그 결과 배출되게 하여 요로감염의 예방에 도움을 주고 감기 후 2차 감염이나 방광염을 막아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세포를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적극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피부의 딱딱해진 세포층 즉 각질층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서 떨어지고, 새로이 각화된 각질층이 나오게 되는 것을 반복(피부 세포의 턴오버-turn over)하는데 이 과정을 촉진시켜 항상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피부 주요 구성성분의 분해를 억제하여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로니아는 꾸준히 섭취할 경우 피부세포의 턴오버를 촉진시켜 각질이 없어지고 새로운 피부가 생성되어 빠른 미백효과와 부드러운 피부를 얻을 수 있다. 프로안토시아니딘(바이오플라보노이드의 한 형태)은 현재까지 발견된 자유기 제거 성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분이며, 프로안토시아니딘은 포도씨 껍질 등 여러 종류의 식품에 함유되어 있지만 극히 소량에 지나지 않는다.

아로니아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중 하나는 프로안토시아니딘(총 폴리페놀 중 안토시아닌 25%, 프로안토시아니딘 66%)을 매우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김경성 건강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