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먹거리/주말농장

◆ 아로니아(Aronia)란?

하늘벗삼아 2015. 3. 14. 13:33

 

 

 

 

아로니아는 동유럽 및 미국에서는 아로니아베리(Aronia Berry), 블랙쵸크베리(Black Choke Berry) 또는 쵸크베리로 불리며, 중국에서는 불로메이(不老梅)로 부르기도 한다. 아로니아 나무의 열매로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하며 식용 색소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고 관상용으로도 재배되고 있다. 영하 40도의 추위와 강렬한 자외선을 받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약리적인 특성이 매우 강하다.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미국, 캐나다) 동북부 지역이 원산지로, 열매와 잎 등을 인디언들과 미국 초기 정착인들이 전통 약재로 활용했으며, 유럽에는 20세기 초반 러시아 및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거쳐 폴란드 및 오스트리아 지역으로 아로니아가 전파됐다. 이러한 아로니아는 1930년대 초반 러시아의 식물학자인 이반 미츄린 교수에 의해 열매 과즙을 음료로 사용하면서 다양한 식재료로서의 가치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아로니아가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78년 폴란드 임업시험연구소(Polish Forestry Research Institute)가 러시아로부터 아로니아를 도입해 최초로 상업적 재배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프랑스의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처럼 폴리쉬 패러독스(Polish Paradox)를 만들어내기 위해 아로니아 산업을 적극 육성한 결과 현재 전 세계 아로니아 생산량의 90% 이상을 폴란드가 생산 공급하고 있다.

 

 

 

 
▲ 아로니아 열매

아시아 지역에는 30여 년 전 일본과 중국에 보급되어 일부 재배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아로니아 재배 붐(boom)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식목 후 3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한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의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이며, 대부분 폴란드와 독일로부터 수입 공급되고 있 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는 야생 아로니아가 자생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1997년부터 오레곤주에서 본격적인 실험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 중서부 지역인 아이오와주를 중심으로 아로니아 농장들이 대량 생산을 하고 있다.

 

 

국내 기관의 연구 분석 결과에 의하면 수입산 아로니아와 국내산 아로니아의 성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역자치단체중 옥천군과 원주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이 아로니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