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밀복검( 口 蜜 腹 劍 )
“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에는 검이 있다”는 말인데,
겉으로는 상냥하게 굴면서
뒤로 돌아서면 다리를 당긴다는 뜻입니다.
중국 당(唐) 현종 때에 “이임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태자 이하 그 유명한 무장 안록산까지 두려워했던 전형적인 궁중 정치가 였다.
그는 환관과 후궁들에게 뇌물을 주고 환심을 사는 한편
현종 황제의 총비 양귀비에게 잘 보여 마침내 재상이 되었다.
당시 양귀비에게 빠져 정사를 멀리하는 현종의 유흥을 부추기며,
죽을 때까지 19년간 현종의 측근에서 인사권을 휘두르고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만약 바른말을 하는 충신이나 자신의 권위에 위협적인 신하가
나타나면 가차 없이 제거했다.
그는 정적을 제거할 때에는 먼저 상대방을 한껏 부추겨 올린 다음
뒤통수를 치는 악랄한 수법을 썼다. 이름 하여 권모술수(權謀術數)라고 할까??
특히 모든 벼슬아치들이 모두 “이림보”를 두려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림보”는 “입엔 꿀 같은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칼이 들어 있다.”[口蜜腹劍]'"
결국 생전에는 권력을 등에 업고 권력의 칼을 휘둘렀으나,
그가 죽자
후임 재상 “양국충”이 그의 행적을 모두 들추어냈다.
결국 그는 모든 관직을 박탈당하고
무덤도 파헤쳐 시신의 목을 베는, 부관참시[剖棺斬屍]후, 신분은 평민으로 강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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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남을 속여 해하려 하다가
오히려 자기 자신을 속여 스스로 해를 당하게 됩니다.
악한 마음으로 남을 해하기 위해 덫 놓지만,
그 덫은 결국 자신의 영혼을 얽어매는 덫이 될 것입니다.
자신은 바른 길을 간다고 생각 하겠지만, 그 길은 잘못 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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