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한국 전통정원’이 남가주의 대표적인 주거ㆍ첨단도시의 하나인 어바인에 조성된다.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홍광표)와 어바인시(시장 최석호)는 어바인 시청 옆에 약 1에이커 규모의 ‘한국 전통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어바인 한국 전통정원에는 비원과 연못, 전통 담, 목조 건축물들이 들어서 한국식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게 된다고 한국전통조경학회 측은 밝혔다.
한국전통조경학회에 따르면 어바인에 조성되는 한국 전통정원은 어바인시가 부지를 무상 임대형식으로 제공하고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정원 시설을 건립해 시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통정원 조성 장소는 어바인 시청 옆의 빌 바버 공원 내 경사지 1에이커 부지가 유력하다. 한국전통조경학회에 따르면 어바인 한국 전통정원 건립에는 약 30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는 한국에서 국회와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학회 측에 따르면 어바인 한국 전통정원 조성은 양측의 업무협약 양해각서 체결 후 올 하반기에 정원 조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안 마련과 설계 공모를 완료한 뒤 오는 2015년 8월께 정원 조성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어바인시는 오는 12일 열리는 시의회에서 한국 전통정원 건립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날 한국 전통정원 건립의 의의와 향후 계획에 대한 프리젠테이션도 계획돼 있다.
한국전통조경학회의 김호영 코디네이터는 “학회에서 한국 전통정원 해외추진단을 구성해 최석호 어바인 시장과 이미 몇 차례 면담을 갖고 정원 건립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최 시장이 전통정원 조성에 적극적인 후원 약속을 한 만큼 본격적인 건립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남가주에서는 미주한국문화유산재단(회장 로라 전)이 나서 LA 카운티 수목원에 한국 전통정원 건립을 추진해 왔는데, 재단 측도 어바인 전통정원 조성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로라 전 회장은 “어바인시에 조성될 전통정원은 소규모지만 한국의 전통과 멋을 알리고 한인 2세들에게 문화 정체성을 심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LA 카운티 수목원에 확보돼 있는 부지에도 한국 전통정원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영 한국전통조경학회 코디네이터도 “한국전통조경학회는 한국 역사와 문화를 미국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전통정원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어바인에 전통정원을 조성한 뒤 LA 카운티 수목원에 부지가 확정된 전통정원 조성에도 현지 단체와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33년 역사의 한국전통조경학회는 각 대학 전통 건축학과 및 조경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과 문화재청 공무원 등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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