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먹거리/삶과먹거리

반가웠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모습이었다.

하늘벗삼아 2014. 4. 11. 18:42

 

 

 

인생을 살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모든 것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겠지…….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진정한 사랑이고 우정이겠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삶에 충실하게 살다가…….
늦은 나이에 만나니 참 좋았고…….

내가 느끼는 특별함은 07년 12월 31일 - 08년 1월 1일 고등학교 동창을
장례식장, 화장장, 납골당 까지 먼 길 보내다 보니…….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의 미련이 남았다.

74년 이후 아주 모처럼 만나 “
친구들의 다양성과 추억의 그리움에 …….




반가웠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모습이었다.







어쩌면 얼굴도 생소한 친구가 단지 6년을 함께 했기에…….

정겹다는 그 느낌이 참 좋았다. 마음에 어린 초등학교 5학년 같은 기분이었다.

날로 각박해지고 자기 합리화 하는 삶속에서…….

서로의 책임과 잘못을 가리며 책임을 묻는 일상의 삶…….

기아차 지부 140명간부들이 3만 명 조합원의 고충과 복지를 챙겨야 하는 자리…….

나는 그 자리 보다는 "우리 초등학교 동창회" 이곳은 특별했다.

우리 모두는 다양한 삶을 살고 있지…….

그 다양성의 삶속에서 나는 노동조합을 택했다.

노동조합이란 특성을

우리 친구들이 이해할 수도 있고 생소 할 수 도 있겠지…….

올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우리 같은 노동조합을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우리 노동조합을 담당하는 정보과 형사의 농담에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빗대어…….

“어둠의 10년이 가고 광명의 5년이 왔다.” 라며……. 웃으며 농담을 하고 있다.

많은 준비와 결단이 요구 되는 시기에 일보다는

자꾸만 마음 가는 초등학교 카페에 머물게 되어서

아쉽지만 내 스스로 당분간 탈퇴를 하게 되었다.

싫어서 떠나는 게 아니기에 양해를 부탁한다.

이것이 "내가 탈퇴한 이유?" 란다.

"지가 쓴글 지가 지우고 탈퇴하였다. 라고 생각 할 수 있기에……. " 몇자 적는다.

이해좀 해주고 아쉬움이 있다면…….

카페에 글 올렸던 것, 그리고 폴더는 내가 삭제한 것이 아니었음을…….

아울러 폴더 삭제는 내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삭제 되었다는 것을…….

바람이 있었다면, 아쉬움이 있다면 탈퇴 하였더라도 삭제하기 전에 무슨 일 있나

전화 한 통화라도 하고 삭제하겠다는 의견을 내게 물어 봤으면 …….

이곳에서 마음으로 느낀 그 느낌으로 쓴 글인데 …….

삭제한다면 복사라도 해놓았을 텐데……. 아쉬움은 남는다.

노래나 글을 올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친구들 보고 듣고 즐거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렸는데…….

마음 다친 친구 있다면 이해하렴. 악의는 없었다.

올 08년 우리노동조합 행사인 “임금. 단체협약”이 끝나면

다시 가입 할 것이니 내 부족함을 욕하지 말고 이해하길 부탁한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치뤄지는 올해 춘투는 구속과 수배로 아주 많이 예상된다.

힘들고 어려운길, 때로는 자본의 유혹, 모두를 이겨내고 돌아올것이다.

사람이기에 힘들고 어려울때 "가지 않은 길"

평범한 소시민의길, 자본에 달콤한 유혹의 길도 있지만 …….

- 그 길에 미련이 남을 수도 있겠지.... 이것이 내가 선택한 나의 길 이란다.

글은 다시 쓰면 되고 오해는 풀면되겠지…….

08년 3월 17일, 박영길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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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프로스트(Robert Lee Frost, 1876-1963)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프로스트 시집> - 피천득 옮김

An Irish Blessing - Roma Downey & Phil Coulter-

영석이 아이디로 접속해서 몇자 적고 간다... 친구들에게 무한한 양해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