肉身을 건강하게/건강한 행동

척추측만증 치료는 교정운동치료가 제일 중요

하늘벗삼아 2013. 9. 9. 09:42



 

 

<관련기사있음> 척추측만증, 교정운동치료 통해 극복가능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요즘 우리주변에는 허리통증 및 만성적인 몸의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때는 바르지 못한 자세의 장시간 컴퓨터사용, 잘못된 운동법 및 생활습관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변형으로 인해 허리가 S자 모양으로 휘는 병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자가진단법은? ‘옷 벗고 보라’

 

척추측만증이 의심될 때 간단하게나마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다. 정확치는 않지만 척추의 이상상태를 어느 정도는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전문 지안메디포츠(www.mediports.com) 전영순 원장은 "먼저 옷을 다 벗고 거울 앞에 서서 골반 높이와 어깨 높이가 같은지, 앞·뒤·옆에서 확인해보면 심하게 휘어진 경우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예상이 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몸을 구부려 유연성이 어떤지, 양쪽으로 똑같이 내려가는 지 확인해 봐야한다.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서있는 상태에서 가족이 몸 뒤쪽에 올통볼통한 척추 뼈의 돌기에 손을 대고 쭈욱 따라 내려가 보면 척추모양이 대강 그려진다.

 

바르게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 다시 한 번 몸을 앞으로 숙이고 뼈의 돌기를 만져달라고 해보면 된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 원장은 "비전문가가 봐서 자가진단으로 바르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정밀한 검사는 반드시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혹시'라는 생각이 들수록 전신척추엑스레이를 찍으면 확실히 알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척추전문가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치료는 어떻게?

 

원칙적으로 척추측만증은 한번 생기면 저절로 펴지는 경우는 없다. 살면서 오히려 조금씩 나빠지게 된다.

다만 키가 클 때는 좀 더 빨리 나빠지고 키가 다 크면 정지해 있는 것 같다가도 나이가 들면 빠른 속도로 몸이 앞으로 굽게 된다.

 

때문에 척추측만증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치료효과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치료효과가 전혀 달라진다.

 

수술적인요법의 경우 척추 뼈에 쇠를 박아 고정시키는 큰 수술이며 평생 쇠를 뺄 수 없다. 그러므로 수술을 받았다고 무조건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고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척추가 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휘어진 각도에 따라서는 교정운동치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정밀하게 전문가가 처방해준 운동이 아닌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는 것.

 

전 원장은 "척추를 바르게 하려면 상당히 정밀하고 체계적인 운동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척추측만증을 위한 병원선택의 기준으로는 전신척추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는지, 척추교정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려하는 게 좋다.

 

 

◇보조기사용 해도 되나?

 

때로는 보조기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보조기는 전체적으로 고정을 해 놓는 목적이 있어 몸이 뻣뻣해지고 근력이 약해지는 커다란 약점이 있다.

 

때문에 보조기를 사용하는 것은 말 그대로 보조역할일 뿐이다.

 

척추측만증은 반드시 정확한 운동치료프로그램을 실천하면 좋아질 수 있으나 대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척추교정은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보조기만을 믿고 노력하지 않으면 점점 더 나빠질 수 있다.

 

 

◇요가는 어때?

 

요가는 척추교정 효과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 몸이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져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요가를 많이 하면 오히려 전체 척추를 곡선 없이 일자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척추측만증 치료는 교정운동치료가 제일 중요하지만, 근육강직이 심하거나 통증, 근육부종이 심하면 때로는 약이나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진료하는 의사의 처방을 믿고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으로 보인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