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神을 건강하게/삶의 흔적

제1편 : 화교의 첨병 -객가(客家)

하늘벗삼아 2013. 8. 14. 09:37



<화교의 첨병 -객가(客家)>

 

중국의 세계화를 이끈 화교의 전위부대 객가인(客家人)!!

그리고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객가인의 고향, 토루!!

 

824() 저녁 10KBS 1TV

 

 

화교의 첨병, 객가인(客家人)

 

중국의 혁명가 쑨원과 개방의 지도자 덩샤오핑, 싱가포르의 경제발전을 이끈 이콴유, 홍콩의 재벌 정스앤즈까지. 국적도 개성도 다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들 몸속에는 중국 화교의 전위부대로 불리는 객가(客家)’의 피가 흐른다는 것이다.

 

 

 

(1) 동양의 유태인 객가(客家).

 

객가(客家)는 중국의 중원을 무대로 활동하다 약 천 년 전부터 왕조 교체와 전란을 피해 중국 남쪽 광동(廣東), 푸젠(福建) 쪽으로 이동한 사람들이다.

굴곡의 세월을 거친 만큼 객가는 진취적인 성향을 띠며 밖으로 눈을 돌려 세계 곳곳에 퍼져나갔고 ,오늘날 동남아시아를 넘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화교의 뿌리가 됐다.

타향에서 타국으로 거듭된 이주에도 불구하고 객가인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았고,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단결하였다.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결속력 그리고 상인정신은 객가인들이 동양의 유태인이라 불리는 이유이다.

 

 

(2) 객가인들의 소우주, 토루(土樓)

 

객가의 원형은 중국 푸젠성 깊은 산 속에 자리해 있다.

하늘에서 보면 삼삼오오 모여 있는 도넛 모양의 토루(土樓).

이곳이 바로 객가인들의 고향이자 뿌리다.

높고 장대한 흙벽부터 하늘을 통하지 않고서는 개미 한 마리도 출입할 수 없는 건축술. 토루는 그 자체로 땅위에 펼쳐진 거대한 성채다.

높은 외벽에 수백 개의 방들이 빈틈없이 빼곡하게 들어선 토루는 객가인들의 집성촌으로 교육과 혼례 등 모든 것이 토루 안에서 이뤄진다. 중국 최고의 기념일인 춘절를 비롯해 해외로 나간 이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조행사, 토루의 신을 극진히 모시는 총왕마 축제 등 그들만의 고유한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70년간 토루를 지키며 대를 이어 살아가는 쟝언칭 할아버지. 그는 토루도, 토루에서의 삶도 중국인의 위대한 유산이라는 자부심을 보인다.

수백 년간 가족공동체로 고유한 문화와 풍습을 고집스레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객가(客家)와 그들의 삶의 궤적을 품고 있는 토루(土樓)를 화면에 담았다.

 

 

(3) 중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다, 객가 파워

 

태양이 있는 곳에 중국인이 있고, 중국인이 있는 곳에 객가가 있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 퍼져있는 객가인. 그들은 세계객가총회라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해 중국 경제성장의 전위부대로 활약하고 있다.

개혁개방 초기, 해외로 나간 많은 객가인들은 중국에 자본을 투자해 기업과 공장을 세웠고 해외에서 쌓은 경험과 선진기술을 소개했다. 지금 세계경제의 핵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초석을 쌓은 것이다.

홍콩 진리라이 그룹의 정스앤즈 회장 역시 중국 근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객가인이다. 그가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교육과 체육 우주분야. 이미 홍콩달러 8, 우리 돈 1조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냈다. 개혁개방 초기 덩샤오핑이 천명한 문화와 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다.

낡은 재봉틀 하나로 시작해 홍콩 최고의 부호가 된 정스앤즈 회장. 객가인이란 자긍심이 강한 그는 지속적인 고향 방문을 통해 모국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13억 중국 인구에서 객가인의 비율은 단 4%.

그러나 객가인의 뿌리는 깊고, 그들의 영향력은 넓다.

객가인(客家人)의 소우주, 토루(土樓)를 통해 한족문화의 원형을 유지하며 중화권 정치와 경제권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객가(客家). 화교의 첨병이자 오늘날 차이나 파워의 바탕이 된 그들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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