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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ar John Letter(보고픈 내친구) / Skeeter Davis & Bobby Bare,남궁옥분&이종환

하늘벗삼아 2013. 3. 15. 13:10





A Dear John Letter /

Skeeter Davis & Bobby Bare,남궁옥분&이종환

 

 

 

 

A Dear John Letter - Skeeter Davis & Bobby Bare

Dear John, oh how I hate to write
Dear John, I must let you know tonight
That my love for you has died away
Like grass upon the lawn
And tonight I wed another, Dear John


친애하는 잔이여,
오 이런 편지를 쓰기는 싫습니다
친애하는 잔, 오늘밤 나는 이런
편지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이제 당신에게 베푼 사랑은 마치 잔디위에
무덤처럼 묻어야 겠습니다
오늘 밤 나는 다른 사람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으니까 말이예요


I was overseas in battle
When the postman came to me
And he handed me a letter
I was happy as I could be
Fore the fighting was all over
And the battles had all been won
Then I opened up the letter
And it started Dear John


나는 해외 파병되어 전투에 참가했었소
우편병이 내게 다가와서 편지를 손에 주어 주었답니다
나는 행복스런 마음으로 편지를 대했습니다
때마침 모든 전투가 끝난 때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소
그래서 나는 편지봉투를 뜯고
“잔에게...”로 시작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Will you please send back my picture
My husband wants it now
When I tell you who I’m wedding
You won’t care, dear, anyhow
Now the ceremony has started and
I’ll wed your brother Don
Will you wish us happiness forever, Dear John?”

내 사진을 돌려 보내주겠소
내가 결혼할 그이에게 당신 이야기를 했더니
내 남편이 그렇게 바라는 거예요
당신은 더 이상 내 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하지 않을 테니까
이제 막 결혼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랑은 바로 당신의 동생 ‘단’이랍니다
그 동안 우리가 사랑을 나눴던 것은
영원한 추억으로 돌려야겠죠..잔?

 

 

 

 

 

 

남궁옥분. 이종환의 '보고픈 내친구' (1979)

 

 

[ 이종환 대사 ]


휴식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철모를 베개삼아
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내게 편지 한 통을
전해주었습니다.
고향에 두고 온 내 유일한 여자 친구
옥분이가 보낸 편지였습니다
반갑기도하고 놀랍기도하고 아무튼 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여
이제사 안부를 전하옵니다
늦었다 허물말고 반갑게 읽어주길
소녀는 두 손을 모아 빕니다

 

 

 

[ 이종환 대사 ]

고향에 있을때도 옥분이와 나는 언제나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제 부턴가 우리는 남자와 여자라는 생각을
떨어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나는 옥분이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에 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는
용감한 우리의 국군이라오
어제 밤 꿈길에는 가슴에 계급장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더이다.

 

 

 

[ 이종환 대사 ]
옥분이를 생각하는 내 마음에 변화가 있듯이
나를 생각하는 옥분이의 마음에도
조금은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고향을 떠나 내가 군에 입대하던 날
옥분이의 아쉬운 듯한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옥분이는 편지 끝머리에 이렇게 예쁘게 적어 놓았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여
떠날 때 말하리라 했던 것을
3년을 기다리는 나를 생각해서도
용감한 국군이 되어오소서
이 마음 모두다 드리리
이 마음 그대에게 드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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