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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한대수(1948년생)는 핵물리학자인 아버지 한창석과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박정자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한대수는 7살 무렵 미국에서 유학중이던 아버지가 실종되고,
뒤 이어 어머니가 재가하는 바람에 신학자인 할아버지와 살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왔다리 갔다리 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1964년에 입학한 경남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아버지가 발견되어 1965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서 롱 아일랜드 A.G Berner 고등학교로 전학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1966년 뉴햄프셔 대학교 수의학과에 입학했지만 곧 자퇴하고
적성을 찾아 뉴욕 사진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968년 귀국한 한대수는 포크
록이라는 장르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했습니다.
1974년 첫 음반 《멀고 먼 길》에 실렸던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로> 등은 음악계에서
한국 포크 록의 새 장을 연 곡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1975년 발매한 2집이 체제 전복을 꾀하는 곡들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앨범을 수거하라는 문공부의 명령을 받습니다. 당시 유신의 시작과 더불어 박정희 정권은 조금이라도 저항의 냄새가 나는 청년문화나 대학문화를 무자비하게 탄압했습니다.
야사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지만)이 대마초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아들을 타락시킨
친구들이 전부 히피들이라는 소문이 돌자 히피 청년문화에 대해 당장 퇴폐문화라는
딱지를 붙이면서 엄청난 양의 검열을 동반한 탄압이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그 한복판에 한대수와 신중현이 있었다고 합니다.
살 길이 막막해진 한대수는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가 1989년에나 귀국해 새 앨범을 냈고, 현재는 사진을 찍거나 공연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I wonder how men drink water from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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