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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상식 - 왜 숲에서 자는 야영/비박인가..?|

하늘벗삼아 2012. 11. 15. 00:53




 

 

왜 숲에서 자는 야영/비박인가..?
워렌 그로스맨.
미국의 심리학 박사 및 공인 심리치료사. 현재에는 자연 치유자.

 

1973년 심리치료사 일을 시작해서 1987년, 앞으로 살 날이 고작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형선고를 받을 때까지 그의 삶은 즐겁고 보람찼으며 경제적으로도 윤택했다.

그러나, 되돌아 보면 그 사형선고는 일종의 축복이었다.
심리치료는 훌륭한 완화제는 될 수 있을지언정 완벽한 치유는 아니라고 생각하던 그로스맨에게 자연 치유의 신통력을 입증해 준 것은 다름 아닌 '맨땅 요법'이었다.
"난 천천히 몸을 이끌고 나가 침대가 아닌 땅 위에 몸을 뉘었다.
그렇게 눕는 순간, 나의 인식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대지가 정말로 살아 있다는 인식,  실체가 분명한 아름다운 푸른 빛의 에너지로 충만한 대지의 침대 위에 내가 누워 있음을 확연히 느낀 것이다.
떡갈나무들을 올려다 보면 그 줄기들 위로 황금빛 에너지가 흐르는 것이 보였다."





황금빛 에너지가 그의 무너진 면역체계를 복구해 주는 데는 약 1년이 걸렸다.
그 때 그는 아직 측은해 보일 정도로 바싹 야위었지만, 드디어 집앞 길모퉁이까지 걸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깨달았다.
인간은, 특히 도시 사람들은 지난 수백 년 동안 자신의 진정한 본성과의 접촉을, 대지와의 교감을, 사랑의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어렵게 되었다는 것을.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자신이 대지에 발을 딛고 있다는 사실조차, 대지의 건강이 곧 우리의 책임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치유자(healer)의 길로 들어선 워렌 그로스맨의 말이다.

그는 매일매일 땅 위에 누워 운동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
충분히 건강해진 그의 곁에는, 무슨 광고를 한 것도 아닌데 치유를 갈망하는 이들이 넘치게 몰려들었다.
그들은 매일 아침 땅 위에 눕거나 나무에 몸을 기댄 채로
주변의 풀이나 이끼들을 세심히 관찰한다.
치유를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자연의 에너지다.
맨땅의 맑은 공기, 시원스레 흘러가는 개울물이 모두 자연 에너지이며, 나무 또한 그러하다.

맨땅에서 자는 사람은 우리의 발 아래 가장 훌륭한 치유의 원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워렌 그로스맨은 맨땅에 누울 때  우리 몸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독소들이 척추를 통해 대지로 스며들어 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지는 우리가 버린 모든 찌꺼기들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청정 에너지를 아낌없이 우리 몸속에 주입해 줌으로써 정신적, 신체적 질병을 호전시킨다는 것이다.
질병의 원인이 갖가지인 것처럼 치유의 자연 에너지도 주변에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온화하고 부드럽게 가르침과 치유를 주는 나무는 살아있는 에너지 통로가 된다.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금새 강하고 건강한 에너지의 상승을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죽을병에 걸리면 숲속의 큰 나무 밑에 앉아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자신을 떠맡겨 버린 것도 나무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 에너지에 운명을 의탁하는 행위였던 것이다.
그런데 자연 에너지만 가지고 사람을 완벽하게 치유할 수는 없다.
그는 말한다.
"치유는 땅으로부터 시작되어 가슴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 힘에 사랑이 결합했을 때라야만 온전한 치유가 가능하다.
화를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화를 사랑으로 변환시키는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치유는 바로 이 원리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그로스맨은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창조하는 목적은 놀랍게도 타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화를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용서뿐이며,  그 용서가 울창한 숲과 맨땅 위에서는 더 용이해진다는 것이다.`

 

진정한 치유를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숲속으로 들어가라.
숲속에서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명상하며 산책하라.
사랑도 돈도 명예도 짐이 되면 모두 벗어 버리고 땅바닥에 벌렁 드러누으면,
그때 워렌 그로스맨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보았던 떡갈나무 줄기를 타고 흐르던
'황금빛 에너지'가
당신 눈에도 보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