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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감사기도

하늘벗삼아 2022. 3. 1. 23:09

소박한 노인의 감사기도
 
1918년, 미국 미네소타 주 보베이 라는 

작은 탄광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엔스트롬(1875~1968)입니다
어느 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세상사에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한 한 노인이 보잘것없는 신발 

털개를 팔러 왔습니다. 

 

그 노인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사진관에 들어와 잠깐 쉬고자 했습니다. 

 

몹시 시장했던지 테이블 앞에 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노인이 소박한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진사인 엔스트롬 씨는 

그 모습을 보고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기도를 

드리는 초라한 그 노인이 큰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엔스트롬 씨는 그 노인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노인은 세상적인 것들을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구나.
그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니까.”  
 
비록 그 노인은 가난하고 삶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그의 소박한 감사기도 속에서 그 노인이 세상 그 누구보다 

부유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노인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 흑백사진을 보고 엔스트롬 씨의 딸, 

로다 앤스트롬 나이버그 (1917~2012)도 큰감동을 받아 

이 사진을 유화로 그렸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감사 기도" 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 ‘은혜’입니다. 

 

그 그림이 아래의 그림입니다. 

 

 

 

 

 

 

 

 

엔스트롬씨는 이 사진을 통해 

당시 세계 제1차 대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미네소타 사진전에 출품하였습니다. 
삶에 지친 노인이 빵 한 조각과 스프를 가지고도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 그림은 미네소타 주의 사진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이 그림의 제목은 

“The Grace”, 바로 “은혜” 또는 “감사의 기도”라고 합니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난해도 어려워도 늘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