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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안녕… 우리집 부엌에 있는 천연진통제 6

하늘벗삼아 2016. 12. 1. 23:30



시중 약국에서 판매 중인 진통제의 평균 지속 시간은 6시간이다. 만일 생리통이 극심한 여성이 18시간을 깨어있다면 하루 세 알의 진통제를 삼켜야 한다. 생리통 평균 지속 일수는 2~3일. 이 여성은 일 년간 108알의 진통제를 삼킬 수도 있다.

 

사실 진통제는 통증이나 아픔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일시적 마비일뿐, 통증의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효과를 보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공급해줘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약은 임상시험을 거치기에 단기간 먹었을 때 인체에 해가 없지만 장기간 복용시 무리가 올 수도 있다.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잦아들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다.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천연 진통제가 있다. 때로는 우리집 부엌에서 찾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는 천연 진통제를 찾아봤다.

1.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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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소화기능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식품으로 더 유명하다. 하지만 통증 완화에도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다. 특히 관절과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 추출물에서 특정 통증을 완화하는 진저롤, 파라돌, 쇼가올, 진저론 등의 물질이 발견됐다. 이 물질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비슷한 특징을 보였다. 또 염증을 억제해주며 통증 완화에 기여한다. 요리뿐 아니라 생강차로 이용하면 좋다.

2. 블루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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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는 최고의 노화방지 식품 중 하나이면서도 통증 완화 효과도 안고있는 슈퍼푸드다. 체내에서 열충격단백질(HSP)이라는 화합물 수치를 높이는 효능이 밝혀져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며 각광받게 됐다. 열충격단백질은 온도나 여러 형태의 스트레스가 증가했을 때 세포에서 일시적으로 합성되는 단백질을 말한다. 이는 열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생물의 생존에도 필수적인데, 나이가 들면 이 같은 능력이 저하된다.

 

블루베리의 경우 대장염이나 결장 통증을 제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의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내에 그대로 남아 수분을 보충하고 원활한 장운동의 촉진을 돕는다. 또한 요로 감염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도 좋다. 풍부한 탄닌이 요도의 염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 효과적이다.

3. 사과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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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장애로 고생 중이라면 물 한 잔에 사과식초를 섞어 식전이나 식후에 마시면 좋다. 사과식초에 많이 함유된 아세트산이 하는 일이 많다. 아세트산에는 칼슘을 비롯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 몸에 중요한 성분들을 흡수하는 소화력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다.

 

사과식초는 특히 소화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위산의 pH 농도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산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위산역류가 일어나는데 사과식초는 효소와 프로바이오틱스 부족으로 약화된 위산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당연히 속쓰림 증상 완화 효과가 따라온다. 사과식초를 먹는 것은 속쓰림에 좋은 효소와 프로바이오틱스, 아미노산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다. 또한 사과식초는 림프계를 자극시킬 뿐 아니라 곰팡이균인 칸디다균(Candida) 균을 없애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4. 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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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태국의 카레 요리에 많이 쓰이는 강황은 항염증에 효능이 있다.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하는 일이다. 커큐민은 붓기를 줄여주고, 관절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태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강황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크게 줄인다고 밝혀냈다. 강황의 효과는 이부프로펜만큼의 효능이다. 이브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세오, 관절염 제거, 진통, 해열에 주로 쓰인다. 아스피린과 함께 소염진통제의 대표 성분으로 꼽힌다. 또한 대장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5.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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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함영증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캡사이신이 각 신경계에서 뇌로 통증신호를 보내는 주요 화학물질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캡사이신 성분이 신경 말단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관절 통증, 섬유 근육통, 편두통과 피부 발진에 효과가 좋다.

6.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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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산화방지제다. 염증을 막고 통증 효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관절염, 뼈 통증, 만성 두통에 효과적이다. 매일 아침 체리 한 접시를 먹은 사람은 주요 염증 지표가 25%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면, 마라톤 마니아가 일주일간 체리주스 두 잔(340ml)씩을 마신 결과 근육통이 사라졌다는 결과도 확인됐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