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1885~1918)
우리에게는 낯설기만 한 이 이름의 주인공은 우리 한국사에 최초의 공산주의 이념가이자 사회에 버려진 노동자들을 몸과 마음으로 이끌었던 실천가였다.
극동 러시아 연해주를 무대로 펼쳐졌던 한인들의 혁명운동사에서 뺄래야 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레닌이 이끄는 러시아 볼세비키당에 가입하고 볼셰비키혁명을 이끈 레닌에게 영향을 지대하게 끼쳤다고 한다. 휴머니티가 물씬나는 공산주의의 본래적 의미에 가장 접근했던 사상가였다.최초의 사회주의 조직으로 알려져 있는 이동휘 선생의 한인사회당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1917 년 러시아 10월혁명은 극동에도 곧 전파돼 소비에트 권력이 섰지만,
이후 혁명군(적군)-빨치산 (vs) 백군(반혁명군)-외국간섭군은 극동시베리아를 놓고 1922년까지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혁명세력에 쫓겼다가 1918년 9월4일 하바로프스크에 입성한 칼미코프 장군의 백군은 복수극을 시작했다.
다음날 오스트리아-헝가리 악사들이 처형당하고, 그로부터 11일 뒤 ‘한인 최초의 사회주의자’ 김 알렉산드라가 같은 곳에서 총살당했다. 조국 해방과 미래의 13 발자욱을 남기고 .....
그럼에도 그의 생애가 우리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우리 현대사를 지배한 이데올로기상의 금기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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