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번째로 잔대를 소개합니다~~
산나물 잔대의 특징과 재배 및 용도
- 잔대 특징
초롱꽃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로 딱주, 사삼, 남사삼, 조선제니, 박마육잔다. 잔다구 등의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인삼, 연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하나로 꼽아 왔으며 민간보약으로 널리 썼다. 잔대는 모든 풀 종류 가운데서 가장 오래 사는 식물 중의 하나이죠.
산삼과 마찬가지로 간혹 수백 년 묵은 잔대가 발견되기도 한다. 잔대는 산삼처럼 해마다 뇌두가 생기므로 뇌두의 수를 세어보면 대략적인 나이를 추정할 수 있구요.
그러나 잔대는 주변여건이 생육에 맞지 않으면 싹을 내지 않고 땅속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 까닭에 정확한
나이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잔대는 여러 종류가 많아서 우리나라에 40여 종류가 있는데, 약으로서의 쓰임새는 거의 같다고 함
[탐스러운 잔대의 잎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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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대의 재배
잔대는 대표적인 양지 식물 중의 하나이며, 잔대의 자생지를 보면 대부분 양지에서 생육을 하고, 습한 곳 보다는 조금은 건조한 땅에서 자라고 있다.
전국의 모든 산에서 발견하며 특히 해안가의 양지 바른 산 중턱에서 모래 묵은 잔대가 발견되곤 한다. 잔대의 종자는 아주 미세 종자이기 때문에 종자를 채종하여 관리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발아율 역시 40% 정도로 그리 높지가 않기 때문에 발아 과정에서 아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잔대의 번식은 거의 종자 번식이며, 가을에 채종한 잔대 씨앗을 그 해에 바로 직파를 하거나 이른 봄에 파종을 하기도 한다.
파종하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종자를 한시간 정도 수분이 충분히 스며들게 한 후 4℃, 7일정도 냉장실에 보관하는 저온처리 과정을 밟아야 한다.
또한, GA₃ 100ppm용액에 25℃ 정도 되는 곳에서 24시간 정도를 침지를 해둔다. 파종을 한 후에는 햇빛이 강하지 않고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차광막을 쳐주는 것이 좋다.
잔대는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발아율이 높지 않고 발아 기간이 길어서 수시로 발아 상태를 확인해 주어야 한다.
[보라색 꽃이 층층이 피어 있는 잔대 모습]
- 잔대의 용도
잔대는 뱀독, 농약독, 중금속독, 화학약품 등 온갖 독을 푸는데 묘한 힘이 있는 약초다. 옛 기록에도 백가지 독을 푸는 약초는 오직 잔대뿐이라 하였다. 잔대는 전통 한의학에서는 별로 쓰지 않지만 민간에서 매우 귀하게 쓰는 소중한 약초이자 맛있는 산나물이다.
잔대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다. 더덕처럼 양념을 해서 구워 반찬으로 먹어도 맛이 있다. 폐경에 주로 작용하므로 가래를 삭이고 갈증을 멈춘다. 잔대 뿌리는 그 생김새가 인삼을 닮았다. 그러나 약효와 쓰임새는 인삼과 다르다. 잔대는 독을 풀어주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갖가지 독으로 인하여 생기는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잔대는 특히 산후풍 이외에 자궁염,생리불순,자궁출혈 등 온갖 부인병에도 효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잔대는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두루 좋은 쓰임새가 있어 향후 우수한 산나물 중의 하나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나물로도 일품인 잔대 잎 무침]
- 잔대의 재배 가치
필자가 생각할 때, 가장 아이러니한 산나물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잔대이다. 잔대는 산나물 보다는 산약초로 불리우는 것이 더 맞을지는 모르겠다. 더덕이나 도라지 그 이상의 약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효용가치 또한 높은데도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많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잔대는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고, 생김새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더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잔대라는 식물에 대해 묘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잔대는 주로 산후조리 등에 좋은 약초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더덕이나 도라지 처럼 뿌리를 무쳐서 먹을 수도 있고, 어린 순은 나물로 무쳐서 먹을 수가 있으며 맛 또한 뛰어나다.
이 잔대는 효용 가치 이상으로 재배하는 것이 여느 산나물에 비해서 쉬운 것이 또한 사실이다. 토질이 좋은 곳 보다는 조금은 척박한 땅에서도 아주 잘 자라고, 그러한 곳에서 자란 잔대가 약성이 더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병충해도 거의 없으면서 군락을 지어 키우면 잡초관리에도 유리한 산나물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잔대라는 식물이다.
앞으로, 더덕이나 도라지처럼, 음식점이나 일반 가정에서 이용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충분히 잔대의 재배가치가 다른 여타 산나물 이상으로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얼마전 종편 TV에서 극찬을 하였고 일반에도 널리 알려진 산약초, 산나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