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세계 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당분을 25g 이하로 섭취하라는 새 예비 권고안을 마련했다.
WHO는 지난 2002년 하루 당분 섭취량을 하루에 먹는 전체 열량의 10% 이하로 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했었으나 이를 5% 이하로 줄이는 새로운 예비 권고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이달 말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루 섭취하는 열량의 5% 이하는 일반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약 25g(약 6 티스푼) 정도에 해당한다.
WHO의 새로운 예비 권고안은 하루에 섭취하는 당분의 양에 식품 제조업체나 요리사가 첨가하는 모든 단당류와 이당류는 물론 꿀이나 시럽, 과일쥬스 등 자연상태에서 존재하는 당분들도 포함했다.
WHO는 케첩 1스푼에는 약 4g의 당분이 포함된 것처럼 가공처리된 식품들에 숨겨진 당분이 많이 있지만, 이를 당분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과다 당분 섭취의 위험을 경고했다.
WHO는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되는 모든 의견을 WHO 권고안 재검토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새로운 당분 섭취 권고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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