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것들/나의 이야기

우리들 젊은 시절 냄새나는 지하 다방 한 구석엔 유리부스로 된 DJ BOX

하늘벗삼아 2013. 11. 5. 12:14


우리들 젊은 시절 냄새나는 지하 다방 한구석에 유리부스로 된 DJ BOX 안에서 장발, 배꼽 바지를 입고, 도끼 빗을 허리춤에 끼운 DJ가 우리들의 신청곡을 받아서 음악을 들려주던 그 시절…….

우리들에겐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시간이다.

가벼운 주머니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시절…….

DJ가 검은 LP판을 텐테블에 올려서 들려주던 "Don't cry for me Argentina" 혈기 왕성한 청년의 가슴에 숨겨진 뜨거운 열정을 불러 일으켰던 멜로디…….

지구 반대편에 살았던 한 여인의 슬픈 이야기…….






아!! 우리들의 젊은 날!!! 음.,..........

박정희! 그의 죽음, 그리고  전두환! 계엄!! 광주의 대학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이 넘어가는 시간의 대장정 속 독재자들…….

최루탄 개스 화염병 그리고 분노에 찬 절규 속에 피어난 사랑…….

생맥주와 디스코, 미팅, 통기타, 사랑과 이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들…….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 시절의 노래들 그 한 소절, 한 소절이 몹시도 그립다.

젊은 시절 적은 용돈으로 커피한잔 하며 데이트 하던…….

그때 그 시절이 많이 그립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 Madonna


'산타 에비타'로 불리는 에바 페론 (1919-1952)

아르헨티나의 시골 가난한 농부의 사생아로 태어난 Maria Eva Duarte (에바 두아루떼), 설움을 참기 어려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향한후 자신의 미모를 밑천으로 삼류 술집의 댄서로 일하다 자신의 나이보다 두배나 되는 후안 페론 육군 대령을 정략적으로 만나게 된다. 1946년 후안 페론의 민중혁명으로 대통 령이되자 에바 페론은 당당히 퍼스트 레이디가 된다.

빈민구제 복지재단등을 설립 지지기반 확보와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의 사랑속에 승승장구하며 부통령자리를 탐하다 군부의 반대로 좌절되면서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이 서서히등을 돌리고 자신은 1952년 33세의 나이로 자궁암으로 세상을 타계한 입지전적인 인물 -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뮤직컬의 천재 앤드류 로이드 웨버(사라 브라트만 전 남편)가 만든 작품.

에바 페론을 평가하자면, 먼저 대중인기 영합주의인 페로니즘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후안 페론의 정치적 노선인 페로니즘은 사실상 부인인 에바 페론의 영향이 컸다. 노동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으로 노동자 계층은 페론정권을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소위 제3의 길을 추구했다. 특히 분배의 정의에 치중하여 연간 20 %를 넘게 임금인상을 시켰는데, 사실 이와 같은 포퓰리즘은 사실상 독재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수단에 불과했다.

뮤지칼과 영화로 미화된 이면과는 달리 현실은 실제로 지금도 냉엄하다.
아르헨티나가 페론집권 이전에는 당시 세계 5대 부국중 하나였다. 그러나 페론 정권의 이와 같은 지나친 재정지출 확대, 무분별한 임금인상, 그리고 이어진 연이은 쿠테타 등으로 아르헨티나는 국가경쟁력을 잃고 1985년 남미 경제위기의 시발점이 되는 등 아직도 경제난이 심각하다. 이와 같이 객관적으로는 에바 페론과 이로 대표되는 페로니즘, 포퓰리즘은 부정 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아르헨티나의 많은 국민들은 그녀를 진정으로 노동자와 국민을 사랑한 지도자로, 성녀로 생각하며 추앙한다고 한다.

영화속에 나오는 체 게바라는(안토니오 반데라스) 실제는 에바와 서로 알지 못 하는 사이이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 Madonna

이 노래속에 담겨진 주인공


에비타 에바 페론 ( Evita Eva Peron, 1919-1952, 아르헨티나 )
- 거룩한 악녀이자 천한 성녀, 에비타



에바 두아르테 - 사생아로 태어나 대통령궁에 입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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