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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동 (슬로우 시티 트래킹 )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구 하동면) 주문2리

하늘벗삼아 2013. 5. 19. 10:21

 

강원도 영월 김산갓면에는 모운동(暮雲洞) 마을이라 불리는 오지 마을이 있다. 해발 750미터 높이에 위치 하고, 구름이 모이는 동네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월에서 출발해 녹전방면으로 해발 1087m의 망경대산 7부 능선까지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구불구불 이어진 언덕 길을 올라가야 만나는 첩첩산중 산골마을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이곳은 옛날 석탄산업 호황기에 광부 숫자만 2000여 명이 넘었고, 마을 주민도 1만여 명에 달했고, 영화관, 다방, 당구장이 있엇다고 한다.

지만 지금은 탄광촌이 아닌 깨끗한 산촌마을로 탈바꿈했다.

버스 승강장을 비롯해 모운동 마을 담장에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그려져 있어 동심의 세계로 잠시 데려다준다. 1989년 4월 30일 폐광된 옥동광업소 운탄 철로길을 `광부의 길`이라 이름 지어  재정비하여 여행객들이 이곳을 다닐때 불편하지 않토록 했다. 또 광부의 길 중간 언덕에 광부의 동상이 있는 곳에 폐갱도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이 곳으로 끌어와서 폭포를 만들었다. 그리고 전망대를 만들어 폭포와  계곡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모운동 오지마을로 산자락 주변이 탄광 개발로 많이 파괴됐지만 서서히 자연미를 찾아가면서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하는 여유를 부리면서 이장님댁에서 식사와 차를 마시며, 고즈넉하면서도 청명한 산속의 느낌이 참 좋았다. 

 

 

 

 

 

 

 

 

   보릿고개란 배고품을 피해 막장 삶을 살았던 수 많은 광부의 삶의 터전은  "석탄 산업 합리화 조치로 1989년 4월 30일  탄광은 폐광 되었다.

 

 

 

 

 

 

 

가난한 광부의 막장 흔적을 닦아 주던 목욕탕...

 

 

 

 

 

 

 

 

 

냉천이 흐른다, 이 냉천은 약 18도 정도로 사계절 흐르며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이장님댁 금붕어의 피한처(避寒處) 란다.

 

낙엽 가득한 연못인데 물이 맑다. 이는 물이 흐른다는 것이다. 사대강도 흐르게 하면 맑을 텐데...ㅎㅎㅎㅎ 아쉽다.

 

동발이란 갱도 안에 흙이 쏟아지는 것을 막아서 광부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 했다.
나무 갱목을 시멘트로 만들었던 공장 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