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이 오시는지
박문호 시/김규환 곡/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 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녁을 지나
달빛 먼 길 내 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배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가
내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메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 이네
가끔 한적한 산길을 걸어가면서 잘 흥얼거리는 노래입니다
그러면 아시죠, 영혼이 깃든 노래 죠.
그리고 누군가가 그리울 때도 부르곤 하지요.
이 노래는 나의 사춘기시절 합창단에서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구요.
나는 그 합창단에서 아내를 만났고, 13년 연애하고 결혼 했지요.
두 아이를 같이 키워 가며 함께 늙어 가고 있지요.
사람은 나이 먹으면서 추억을 함께 먹나 봅니다.
그래서 "남자는 나이를 마음으로 먹는다."라고 하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