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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고혈압, 이 둘의 상관관계는?

하늘벗삼아 2016. 5. 19. 17:11


감자-고혈압, 이 둘의 상관관계는? 충격적인 연구결과 공개돼!

 

감자를 자주 먹으면 고혈압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미국 하버드보건대학원과 브리검여성병원 공동연구팀은 미국 의료인 18만 7천여 명의 건강과 식품섭취 등을 25년 이상 추적 조사한 ‘코호트(동질집단) 연구’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감자와 고혈압의 상관관계’에 대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일주일에 4~6회 이상 감자를 먹은 집단은 한 달에 1번 정도만 먹은 집단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도가 11% 정도 높았다. 특히 기름에 튀긴 감자를 먹은 집단의 경우 약 17%가 높았다.

또한 하루 한 끼 감자 대신 탄수화물이 없는 야채로 식단을 대체한 집단은 한 달에 1번 감자를 먹은 집단과 비교했을 때 고혈압 위험이 7% 정도 낮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의 원인은 다른 식품들에 비해 감자가 당화지수(탄수화물이 체내에서 당으로 빨리 분해되는 정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감자가 체내 혈당을 급속히 올려 혈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 이를 장시간 방치하면 고혈압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충격적인 연구 결과에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논문과 함께 실린 논평에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마크 해리스 교수는 “건강 관련 연구에선 개별 식품이 아닌 전반적 식품섭취를 살펴보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며, “특정 식품과 질병 위험 상관성 관련 연구결과들이 미디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데, 때때로 그 내용이 상충돼 의사들이 환자의 질문에 답하는데 장애가 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지적에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신체활동, 흡연 등 고혈압 위험 상승에 미칠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고 배제했으나, 미처 다루지 못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에 대한 코멘트를 전했다.

한편,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은 영국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온라인판에 게재됐다.